방금 다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문장, 필력, 문체, 표현 이런 건 뭐 베테랑 작가니까 흠잡을 거 없고 좋았음 근데 이 책이 결국 얘기하는 바가 무엇인지가 모호했음 삶의 연약함, 폭력에 대한 무기력함 이걸 다양한 피해자들을 사례로 줄거리는 진행되는데, 문제는 연약함과 무기력함만 한없이 나열한 채 소설이 끝이 난단 거임. 



하다 못해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디킨스도 비극적이고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사랑이나 귀의 등으로 극복하고자 하는데 왜 이렇게 찝찝하게 마무리한 건지 모르겠음. 


타인의 고통과 비극을 단순 조명만 하는 것보다 적어도 극복할 수 있고 저항할 수 있고, 나아가려 하는 모습을 살짝만 얼비춰줘도 좋지 않았을까 


결국 모든 사람은 그런 과정을 통해 살아가는데, 뭔가 이 소설은 그런 게 없으니 인물들이 반송장처럼 느껴져서 아쉬웠음 개인적인 생각임. 어떤 글에서 타인의 비극과 고통을 개인의 영광(노벨상 수상)으로 돌렸다는 말에 조금은 공감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