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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독갤에서 극찬한지 이해가간다.
43편의 단편중 극소수 몇개를 제외하곤 전부 나의 취향에 들어맞아 감탄하며 완독해버렸다. 단편으로 이정도의 몰입감을 주다니 아주 뛰어난 필력을 가졌다 생각한다. 난 개인적으로 지옥변, 요상한 노파, 두자춘, 갓파 이 4가지를 아주 인상 깊게 읽었다.
(읽게 된 동기가 라쇼몽 때문이었는데 막상 라쇼몽은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당황했음…)


지옥변: 후반에 수레에 누굴 태울지 예측이 갔는데 집행하고 난 뒤 요시히데도 따라 목을 매달고 빠르게 마무리한게 더 질질 끌지 않아서 되게 수작이라 생각한다. 병풍 다 만들고 죽은 것이 예술가의 극치가 보여 감탄했다.


요상한 노파: 약간 공포소설 보듯 초자연적인 효과가 계속해서 신조를 압박해온 것이 정말 긴장감 넘쳐서 기억에 남음, 마지막에 이렇게 비틀어서 끝날 줄 몰랐는데 해피엔딩이어서 기분 좋았다.


두자춘: 아미산에서 계속 환영만 보여주다 진짜로 칼로 찔러 죽일 줄 몰랐고 저승으로 넘어가 시련이 계속 된다는게 정말 재밌었다. 나지막히 ‘어머니’ 외치는 것은 예측 되었으나 노인이 만일 잠자코 있었다면 죽였을 것이라는 걸 보니 캬 감탄사만 나왔다.


갓파: 단편중에선 꽤나 길었던 분량이었지만 세계관 구성이라던가 여러 풍자적인 내용이 가득 함유되어 있던지라 과감해서 좋았으며, 마지막 정신병원에서도 남들은 보이지 않는 갓파를 보며 정신병자가 된게 꽤나 기억에 남는다.


이렇듯 총 800페이지 남짓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독파하였다. 


난 다자이 되게 좋아했는데 아쿠타가와 또한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