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읽고 싶은 책을 사서 책장에 꽂아 놓는 게 좋았는데

몇 번 이사 다니면서 책이 진짜 조온나 큰 짐이라는 걸 체감한 후로 책을 안 삼

지금은 읽을 책을 사는 게 아니라 읽은 책을 산다

일단 읽고 싶은 책은 무조건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내 나름대로 점수 매김

그 중에서 재독할 의사가 있는 책, 진짜 좋았던 책 중에서 추리고 추려서 삼

그렇게 해서 서재에 있는 다섯 칸짜리 책장 세 개 가득 채웠는데

절대 이거 넘기지 않음.

새 책 사면 옛날 것 중에 싫어진 것들, 안 읽게 된 것들 갖다 버림.

장점은 책장에 있는 책을 전부 한 번 이상 읽어봤다는 거,

당분간 이사할 일은 없겠지만 이사하게 되면 옛날처럼 일이 커지진 않으리라는 거.

그리고 옛날처럼 돈이 많이 들진 않음. 한 달에 도서 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이 줄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