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질문에 대답할만큼 한국 단편 소설을 많이 읽은 건 아니긴 한데... 내 과문한 경험 내에서 판단하자면 단편집 단위로는 박민규의 카스테라나 더블, 개별 단편으로 보자면 권여선의 처녀치마가 제일 인상적이었음. 처녀치마는 순전히 문장력 때문. 난 이거보다 문장이 뛰어난 소설을 본 적이 없음. 심지어 같은 단편집에 실린 다른 작품들하고도 급 차이가 남;;
익명(124.53)2025-05-09 17:27:00
답글
박민규가 한때 날렸던 작가이긴 한데 그건 어디깢나 재미나 스타일 때문이지 문학적으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고 보기는 어려움. 나도 그를 좋아했으나 표절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 기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고, 그리고 권여선에 처녀지마도 좋은 작품이지만 김애란에 단편과 비교하면 역시나 떨어짐.
쿤데라(pilot0711)2025-05-09 17:33:00
다 기억이 안 나서 잘 모르겠는데 최근에 읽은 것 중에선 천명관 핑크, 김영하 보물선, 최제훈 셜록 홈즈의 숨겨진 사건 좋았음
추운날엔붕어빵(u33fewh2tfwj)2025-05-09 17:31:00
답글
핑크는 마지막 반전이 여운(?)을 남겼지. 보물선도 상당히 좋아하는 작품이고...뭐랄까, 김영하 작품 중 유일하게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 구성이 완벽할 정도로 치밀했음. 마지막 터미널 군중 속으로 사라지는 형식의 뒷모습도 여운이 상당했고... 최제훈의 셜록은 흡사 정영문의 소설을 떠올리게 헸는데 난 개인적으로 평이했음...
쿤데라(pilot0711)2025-05-09 17:37:00
답글
김영하 단편 3개 뽑으라면 보물선도 무조건 포함되는데...역시나 아직까지도 김영하의 가장 좋은 작품은 당신의 나무.
그 질문에 대답할만큼 한국 단편 소설을 많이 읽은 건 아니긴 한데... 내 과문한 경험 내에서 판단하자면 단편집 단위로는 박민규의 카스테라나 더블, 개별 단편으로 보자면 권여선의 처녀치마가 제일 인상적이었음. 처녀치마는 순전히 문장력 때문. 난 이거보다 문장이 뛰어난 소설을 본 적이 없음. 심지어 같은 단편집에 실린 다른 작품들하고도 급 차이가 남;;
박민규가 한때 날렸던 작가이긴 한데 그건 어디깢나 재미나 스타일 때문이지 문학적으로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고 보기는 어려움. 나도 그를 좋아했으나 표절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 기세가 한풀 꺾이기도 했고, 그리고 권여선에 처녀지마도 좋은 작품이지만 김애란에 단편과 비교하면 역시나 떨어짐.
다 기억이 안 나서 잘 모르겠는데 최근에 읽은 것 중에선 천명관 핑크, 김영하 보물선, 최제훈 셜록 홈즈의 숨겨진 사건 좋았음
핑크는 마지막 반전이 여운(?)을 남겼지. 보물선도 상당히 좋아하는 작품이고...뭐랄까, 김영하 작품 중 유일하게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데 구성이 완벽할 정도로 치밀했음. 마지막 터미널 군중 속으로 사라지는 형식의 뒷모습도 여운이 상당했고... 최제훈의 셜록은 흡사 정영문의 소설을 떠올리게 헸는데 난 개인적으로 평이했음...
김영하 단편 3개 뽑으라면 보물선도 무조건 포함되는데...역시나 아직까지도 김영하의 가장 좋은 작품은 당신의 나무.
아 뭐야 님 닉 이제야 봤는데 보물선 님 추천으로 읽음ㅋㅋㅋㅋ
헉. 그랬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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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았지. 근데 서른이 더 잘 쓰지 않았나...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