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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눈 둘 곳 찾기 힘든 울긋불긋한 구시가지
골목길을 한없이 맴도는 것 같은 느낌의 소설이었음.
중언부언이 너무 심한 소설.
사실 책을 읽은 것은 아니라 책에 시선을 두었다가
맞는 말일 정도로 꾸역꾸역 읽은 결과,
판옵티콘과 같은 작동 원리의 권력과
그 권력의 구조에 눈꼽만큼도 관심 없는 사람들
그 권력의 이름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무력감에 빠진
주인공의 소설이라고 생각됨...
카프카의 소설은 괄호가 무수히 쳐져있어,
내가 생각한 것도 그저 하나의 생각일뿐이겠지만...
소설이 서사를 버리면 형식으로만 버틴다를
아주 잘보여주는 소설.
근데 마지막에 건낸 말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