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단순히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독갤러들은 왜 일문학을 좋아하는거임?
반 드립성이긴 하지만 일단 갤주도 일본인인데 그외에도 유독 일문학을 추종하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고ㅇ
내가 느끼기에 일본문학은
<설국>으로 대표되는 유려하고 화려한 문장력으로 승부보는 타입이 있는 반면
거의 대부분의 일본소설에 대대로 녹아있는 소위 말하는 찐따감성, 자기혐오, 음습하고 음침한 퇴폐적 분위기
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커뮤니티 감성에 맞아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사실 설국도 정도만 덜할 뿐이지 퇴폐적이긴 마찬가지다만)
사실 이런 감성이 '한국적인' 감성은 아니긴 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거든.
일제강점기 때 영향많이 받아서 한국문학에도 많아졌을 뿐이지 김동인이든 최근에 한강이든 뭐든
다들 어떤 이유로 좋아하는 거임 유독 독갤에 진짜 많다고 느껴서 써봄
내가 잘못 느낀거면 걍 욕박고 넘어가셈 ㅎㅎ;ㅋ
이 개씨발련아
예?ㅋㅋㅋㅋ
욕하셔도 된데서 했습니다. ㅎㅎ 좋은 하루!
ㅎㅎ 좋은하루에서 찐따내 좀 많이 풍기네
zzzzzzzzzzzzzz
다자이 미시마 작품 좋아하는데 그런 감성이 좋아서 그럼
독갤같은 커뮤 특유의 마이너하고 음습한 면을 일문학이 가장 잘 긁어준다고 봄. 부정적 의미ㄴㄴ - dc App
나는 가와바타 미시마 다자이 하루키 싫어하고 소세키 아쿠타가와 좋아함 근데 사실 소세키 아쿠타가와도 안 읽은지 몇 년 돼서 어렴풋한 느낌만 남아있네
어 혹시 왜 그렇게 취향이 갈렸는지 물어봐도 될까? 나는 그 두 집단 모두 같은 감성이라고 개인적으로 느꼈거든 ㅇㅇ 특히 아쿠타가와는 작가 본인의 삶 자체도 그렇고...ㅋㅋ
가와바타는 설국만 읽고 때려쳐서 잘 모르겠고 하루키는 음침하고 중심이 없는 쿨찐이면서 아닌 척해서 싫고 미시마 다자이는 같은 족속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 연민이 심해서, 그런 부분이 나랑 비슷한 것 같아서 좆같아서 싫고 소세키 아쿠타가와는 둘 다 먼가 불안한 가운데 살아보려고 애를 쓴다는 느낌의 글이라서 좋았었던 기억
고마웡 들어보니까 사실 나랑 되게 비슷한 생각이었었네
일본 문화가 금지되던 60년대에도 빙점이 번역돼서 베셀이 되었을 정도로 유구한 전통임. 잘은 모르지만 그 당시 가와바타가 노문상 탔을 때도 화제가 돼서 설국 같은 작품도 번역됐을 거 같고. 밀수로 들어온 일본 잡지도 마니 보던 시절이라. 내가 기억하는 90년대만 해도 패션잡지 논노 한 권쯤 안 본 여대생이 없었을 정도니까
왜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없었는데, 결론은 정서가 다른듯 하면서도 비슷해서 그런 거 같음. 오싱이란 일드가 일본에서 신드롬이 돼서 소설처럼 써서 번역이 된 적 있는데, 거기서 가난한 농촌 자식들이 부모랑 조부모를 일도 못하면서 밥만 축낸다고 박대하는 장면들이 이해가 안 됐던 게 기억남. 우리나라랑은 비슷하면서도 참 많이 다르구나 싶었음. 우리나라는 암만 가난해도 효도라는 개념이 최소한도로 장착이 되는데 일본은 그런 거 없더라고
일본 문화는 한국 문화랑 배경부터 다른데 무조건 비슷하다 생각하는 게 한국인들의 오해라고 느낌 봉건주의도 없었고 유교 영향도 훨씬 더 셌고 도시화도 늦었고 여러모로 비슷한 점 이상으로 다른 점도 많은데 오싱 읽으면서도 애초에 그 시대에 할머니의 첫사랑 이야기라는 거부터가 한국에선 안먹혔을거라 느낌 ㅋㅋ 무밥이라도 먹은 것도 다르고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 확실히 일본의 국민성이 심리와 행동이 모순되는 면이 많고 그런 자기 모습을 사회적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속으론 맘에 안 들어하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게 많았거든 한국인으로서 ㅇㅇ 세계에서 가장 집단주의가 심하지만 그 개개인의 마음 속엔 개인주의를 향한 열망이 있는 모순된 사회... 실제로 같이 지냈을 때도 저럴거면 그렇게 살지 말고 표출하면서 살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ㅋㅋ 표출하지 못해서 속으로 썩이고 그게 찐따감성이든 퇴폐든 탐미주의로든 나타나는 걸수도 있겠다
ㄴ 주인공도 자식들이 노인네의 신세 한탄이라고 생각할 게 뻔하다고 혼자 여행 떠난 거잖아 ㅋ 근데 생각지도 못하게 손자가 뒤따라온 거고. 아마 설명캐라서 그렇겠지만 할머니 얘기에 대한 그 손자 반응이 의외로 쿨해서 신기했음 ㅋ
애초에 거기는 상류계급 이하로는 결혼이란 제도가 한국이랑 비슷하게 정착한 적도 거의 없었다고 보임 재조일본인이 한국은 정조에 집착하는데 남자 마음을 얻으려는 기교인가 라고 쓴 글 보고 좀 충격이었는데 에도시대에도 이혼녀들도 잘만결혼했고 아예 분위기가 달랐음 그냥 배경이 다른건데 일본매체에 너무 익숙해진 사람들 입장에선 못느낄수도
거세된 찐따들이니까
서양은 문화가 많이 다르고 한국보다는 수준 높아서
내 오판일 수도 있는데, 네 글만 보면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외엔 안 읽어보고 글 쓴 것 같은데 왜 그러는 거임?
너무 큰 오판이긴 하네 ㅋㅋ 왜 이러는 건지는 그저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서. 한 달 정도 여기 글 읽어보면서 궁금해졌음. 그게 다임. 너무 날 선 상태로 받아들이진 말아줘잉 ㅎㅎ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작가마다 시대를 맞이하는 방법들이 달라서 재밌죠. 일본은 특히 사람들 특성이나, 전쟁 전후로 퍼진 분위기도 있고 글 자체도 유려한 편이니 읽는 재미도 있구요. 미시마처럼 Make Japan Great Again 외치는 사람도 있고, 오에처럼 그래도 일어서자 라고 다짐하는 사람도 있고, 야스나리 처럼 일본 자체를 글로 옮긴듯한 사람도 있고, 소세키처럼 유학파 느낌 물씬나는 사람도 있구요.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 비슷한 어순 덕분에 가장 유려한 번역. 서로 다르면서도 유사한 이중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거의 유일한 나라 아닐까
찐따니까 - dc App
커뮤하는 남자 특히 디시는 상당수가 원종씹덕임
알라딘 미시마 구매 연령대만 봐도 2030남인데 독갤에 유입되는 이 세대 남자가 뭐하다 독갤에 유입되냐면 웹소보다 유입됐으면 양반에 라노벨이나 만화보다가 이럴바에 좀 그럴듯한 책 좀 보자는 맥락에서 유입되는거라 얘들한테 가장 익숙한게 일문학일 수 밖에 없지 서방텍스트는 읽어도 잘 이해 안갈거고 미시마가 인기있는건 일본+보수 조합이라서 원종단들에게 어필하는 바가 있기때문
씹덕물에 은근 일본우경코드 묻히는게 일본씹덕 최근 트렌드지 예전 좌익들이 애니산업 장악하던 그 시절과는 다르게 말이지 그러니 그런 코드에 절여져서 국까원종마인드에 익숙한자들이 많지 진성원종이나 제식갤수준은 아니더라도 씹덕들은 그 코드에서 자유로운 새끼는 없다고 보면 되지 미시마는 그 씹덕+일본우경이 익숙한 맛이라 빠는거지
오 이런 관점으로 봐도 되겠다... 신기하네 ㅋㅋㅋㅋ 문화의 힘이라는게 참 대단하네 상대적으로 반감을 가질 수도 있는 나라의 사람들에게도 자기네의 극단적 사상까지 주입할 수 있다는게...ㅋㅋㅋ
찐따만의 야릇한 맛이 있잖아 영웅서사가 더 읽기 힘들어 - dc App
간단해. 여기도 커뮤이기 때문임. 커뮤라는 것 자체가 음습하고 결국 어떤 주제든 한계가 이렇게 되버리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