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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일본 유학까지 간 청년이 꿈도 희망도 없이 방에 콕 박혀있거나
그 와중에 아들은 기술이나 가르치겠다고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결국 아들 인쇄견습공으로 취직시키면서 레디메이드 인생 팔렸네~ 하면서 혼자말 하는 자기위안이 너무 씁쓸하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건 여성에 대한 채만식의 특별한 시선.
주인공이 종종 마주치기만 하는 여자 보고 망상하는 것은 주인공의 비루한 남성성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 20전에 성매1매를 해주겠다는 여자에게 분노인지 슬픔인지 격동하며 돈 던지고 도망친 모습은 인텔리 남자로서 마지막 남은 품위를 보여준다. 근데 또 나중에 되씹으면서 여자의 정조가 어떻고 저떻고...하는 모습은 다시 인텔리 남성이 보여주는 찌질함으로 반쯤 전락함.
작중에는 노동자가 보여주는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이든 활기찬 실천력을 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채만식은 인텔리가 노동자적 행동력을 가지길 바란 것 같다. 그러나 그게 돈이 되는가? 안된다.
결국 조선의 미래는 학교는 다니고 싶었지만 결국 못다닌, 그래도 글자는 읽고 이해할 줄 아는 인쇄공이 될 아들에게 강제로 떠맡겨진다. 아들이 인쇄견습공이 된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좋은 감상이다
와 좋다 감상
ㄹㅇ 천재가 쓴 걸작임
끔찍하구나
아들도 이혼한 마누라한테 보냈으면 공부시켰을텐데 얄랑한 자존심으로 데려와서 공부하고 싶다는애 공돌이로 냅다 보내는 찌질함이 웃겼음
이 책은 지금 읽어도 너무 잘들어맞더라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