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추천이었는데 용케 붙어서 오늘 듣고옴
느낀점은..생각보다 평범한데? 싶었음
뭐 약간 '너드'같아 보이고 싶으셨던 건지는 모르겠다만
중3때 주기율표를 보고 과학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솔직히 전반적으로는 그냥 평범한데 코스프레?하는 느낌이 들었음

(김범준 교수님 강연도 예전에 들었던 적 있는데
그분은 평범해 보이려 해도 숨길 수 없는 과학에 대한 광기가 있는데 그런 건 안 느껴졌음(하긴 광기(?)가 있어야 교수가 될 수 있을테니))

강연 내용은 SF가 뭐고 자신은 어떻게 썼나 그런 이야기가 주 였는데
파견자들은 균류에 대한 과학서적에서 영감을 받아서 썼고
온실 어쩌구는(책 제목이 갑자기 기억이 안난다;) 사이보그에 대해한 불편함에 대해 생각하다 썼다고 그랬음(내 생각엔 사이보그가 되다 쓰면서 착상을 얻지 않았을까 싶긴 했음. 그 책에서 한 얘기랑 동일한 이야기를 하시던 것을 보아선)

그리고 SF는 논리적으로 하는 사고실험 같은 거라고 강연 중에 언급을 하시는데
그럼 K-SF들은 도대체 어떤 사고실험들을 하시길래 우주선 엔진을 끄면 정지하는지 궁금할 따름이긴 했음

질문은 사전에 질문 받은 것 중 선별해서 답변하고 직접 즉석에서 받는 형태는 아니어서 궁금한 건 못 물어봤고..
대다수 작가 지망생들이 쓴 듯한 질문들로 골라서 답변하신 듯. 플롯을 어떻게 짜시냐던지 그런 질문이 많았다.

암튼 느낀점은 강연에선 생각보다 걍 부들부들한(?) 인상이었는데 글에서 내가 받았던 인상은 폭력적인 것이 꽤 느껴졌었던 것 같아서 괴리감이 상당했던 것 같음
그리고 책이 잘 팔리는 건 작가분도 평범하기 때문 아닐까 싶었음
(그렉 이건의 비범함이나 테드 창의 우아함을 보고 싶은 SF애호가들은 안 좋아하겠지만 대중들은 평범한 걸 좋아하니까)

뭐 강연 들으면서 혼자 드는 생각은
K-SF돌아가는 판국이 사고실험보단 걍 교통사고에 가까워 보이는데 내가 걍 게을러서 펜을 던져놨던 걸 다시 잡아볼까 싶어지긴 했음
어차피 골드스타인 잭슨 사쿠라이 봐야 할거면 극심한 공부 중 잠시 글 깔짝거리는것 정돈 괜찮지 않을까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