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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대학 시절 녹내장 판정을 받았다. 친구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 , 그는 두통에 시달리며 발짝 뒤로 물러서야 했다. 독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와중에 환갑을 넘긴 아버지가 간경화로 입원하면서 3년간 병수발까지 들었다.

아버지 병실에서 어느 쓰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에 이끌려 10 만에 생애 소설을 쓰고 출판사 최종 예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전업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그는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중소기업에서 포장 작업, 우체국 우편물 분류작업 하루 12시간 아르바이트도 마다 하지 않고, 남는 시간에 책을 읽고 글을 썼다. 안정적인 시간 확보를 위해 현재 동네 슈퍼마켓에서 점원으로 7년째 일하는 그는 아침에 글을 쓰고, 저녁에 상품을 진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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