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강 전권 다 읽어보진 않음
채식주의자와 소년이온다 정도 읽고 더 읽기 싫어서 안 봄
정치성은 문제가 아님. 걍 잘 쓰면 뭘 써도 된다고 봄
특히 채식주의자가 싫었는데
탐미적이라거나 선정적인 거 때문에 싫은 게 아니고
이 글이 주고 싶은 말이 뭔지 전혀 감이 안 잡혔음
생존이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가
그렇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가
아마 읽을 때 이런 주제 기준으로 보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작가의 명확한 결론이 없어서 일차적으로 아쉬웠음
사실 답을 내릴 수 없는 주제인 건 알겠는데
답을 못 내리는 주제라도 치열한 고민이 느껴지지 않았음
은유들이 여성적, 아이같은 이런 너무 상투적인 말로만 보였음
아이의 몸 여성의 몸이 왜 무해함. 젖가슴이 대체 왜 무해함.
신화시절부터 여자 젖무덤에서 죽어버린 영웅이 얼마나 많은데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희생과 생명에 대해서 아무 결론도 내지 못하면서 순진무구의 이미지 속에서만 융해되는 기분이었음
물론 개인 감상이고 제대로 안 읽은 독알못일 수도 있음
너 글 전반부만 공감. 뭘 말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더라. 채식주의자는 정말 취향이 아니었음
취향이 뭔데
@ㅇㅇ(182.212) 안맞을 수도 있잖아. 다만 난 한강 작가의 에세이나 시 같은 건 존경함.
솔직히 국내 작가 중에서는 그래도 잘 쓰는 편인 거 맞고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작가인 건 맞음. 근데 우리 마음속의 노문상이 너무 권위가 있는 게...
비판하는게 아니라. 어떤 취향인지를 묻는거임
@ㅇㅇ(182.212) 문학 잘 몰라. 그냥 최근엔 줄리언 반스, 폴 오스터, 존 밴빌 좋아함. 고통의 정서가 있는 책이 안 맞는듯
나도 채식주의자는 정말 싫음.사실 다 읽지도 않음.보통 책을 한권 잡으면 다 읽는편인데 채식주의자는 2잔까지 읽고 그냥 불쾌한 기분만 잔뜩 남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지인한테 줬음 - dc App
억지글. 비유를 직접적으로 해석하려하네
폭력이나 다른 알레고리로 봐도 마찬가지임. 채식주의자에서 다루는 것을 폭력이라고 하려면 할 수 있고 실제로 폭력의 일종이기도 함. 그러나 결국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싶어질 뿐임.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폭력이겠지만
한강은 다른걸 봐도 딱히 해결이 나오진않음 그냥 고통 그 자체에 집중하는듯
어떤 책이 뭔가를 한문장으로 전해줘야하면 예술을향유하지말고 연설을들어
젖가슴이 무해한줄 알았는데 점점 날카로워진다고 뻔히 써있는데 독평 ㅋㅋ
떡밥 쭉 읽고왔는데 독붕이들 다수가 책만 많이 보는 국평오 냉소주의자라 그런지 일리 있는 비판조차 독해를 못해서 허접해 보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