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가 수려한 건 ㅇㅈ하는데


정작 고찰이나 깊이는 부족한 작가한테


노문상씩이나 주는 게 맞음?" 이라고 봄


솔직히 모든 소설에 작가의 뛰어난 통찰력을 기대하는 건 말이 안 될 뿐더러


생각할 거리가 부족하더라도 문체, 표현력이 뛰어나다는 것 하나만으로


명작이 되고 고전으로 거듭난 작품은 얼마든지 있음


단지 노문상이 가지는 권위에 비하면


(노문상 작품을 읽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건 제쳐두고, 어디까지나 권위만 보면)


채식주의자나 소년이 온다는


똑같이 고통과 폭력을 조망한 여러 명작에 비하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부정하기 힘들다고 봄


당장 비슷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해변의 카프카를 보면


몽환적이고 은유적인 기법을 통해


폭력이 개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역사에서 그런 비인간적인 폭력이 일어나는 이유는 뭔지, 등등


폭력에 관한 여러 사건과 견해를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한강 작가하고 비슷하게 폭력의 잔혹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세상을 부정하지 않고, 그런 폭력조차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주인공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걸로 이야기가 마무리됨


비록 한강 작가의 작품이 뛰어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사람을 풀어내고 표현하는 문학이라는 틀에서


고통과 폭력이란 주제로 쓴 소설 중 완성도로 보면 한강보다 하루키가 더 뛰어나다는 데 이견이 없음


그렇기에 한강과 노문상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는 지금


이번에야말로 대문호 하루키에게 노문상을 줘서 잃어버린 권위를 되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함


Novel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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