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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 모든 글들은 내가 철학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데올로기적인 면에서도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그리고 노선에 관한 문제들뿐만 아니라 당의 터무니없는 실천들과 조직의 실천적 원칙들에 대해서도 동의하고 있지 않음을 충분히 보여주었다(<제22차 대회에 관하여> 참조). 그리고 나는 유일한 인물, 다시 말하지만 당 내부 자체에서 그런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유일한 인물이었으며, 당 내의 반대 노선을 이끈 유일한 인물이었다. 그렇게 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 내가 했다. 당 내부에서 당의 노선을 모택동주의로 선회시키려 한다고 지도부가 나를 의심한 것은 부당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이 무척 겁이 났던 것이다! 분명 나는 하나의 ‘신화적 존재’였다. 상당히 겁을 먹은 당 지도부는, 자기들 생각에 내 의도와 활동에 대해 자기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고등사범에 다니는 남녀 학생을 각각 한 명씩 ‘공산주의학생연합’의 중앙 사무국에 ‘올려 보낼’ 정도였다! 물론 ‘왜?’라는 질문이 제기된다.

그러나 본질적인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불란서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불행인지 행운인지, 내 저서는 외국에서도 읽었는데 너무나 다른 맥락에서 읽혔던 것이다! 얼마나 많은 철학자들과 정치가들 또는 이념론자들이, 감히 말하지만, 나를 내세웠으며 또 내 비판적인 글들을 읽고 그 당시 공개된 준모택동주의 노선에 참여하려 했는지 모른다. 한 예로 내 학생들 중 하나인 칠레 출신의 여자 마르타 아르네케르는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1960년에서 65년까지 파리에 머물렀는데, 라틴아메리카(쿠바)에 돌아가 역사적 유물론에 관한 소책자를 써냈다. 그런데 그 책이 1천만 부나 찍힌 사실을 알고 있는지? 썩 좋은 책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더 나은 것이 없었으므로 라틴아메리카의 투사들 수천만 명에게는 아니라 하더라도 수십만 투사들에게는 유일한 이론적, 정치적 훈련의 기초가 되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 책은 그 대륙에서는 그런 종류로는 유일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책은 발리바르와 내가 <<자본론>을 읽는다>에서 제안한 사실들을 종종 잘못 이해한 곳도 있었지만 글자 그대로 옮겨 놓고 있었다! 한 개인과 그 사람의 저서가 당에 대해, 그리고 당 내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자 할 때에는 정치적으로 보잘것없는 불란서만이 아니라 바깥세상에서 일어난 일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라틴아메리카의 투사들은 내가 당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또한 내가 모택동주의에 무척 기울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모택동은 나와 인터뷰를 하겠다고 수락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나는 내게 불리하게 될지도 모르는 당의 정치적 반응이 두려워 ‘불란서의 정치적인’ 이유로 모택동을 만나러 가지 않은, 내 일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사실 내가 모택동과 만난 뉴스가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성명서에 났다 한들 당이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어쨌든 나는 그런 ‘대단한 인물’은 아니었다!)."


- 루이 알뛰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306p~307p



"그리고 또 내 옛 제자들로 가득 찬 모든 극좌.파 집단들, 그리고 내가 한 번도 뜨로쯔끼를 (군사적 강박관념, 그리고 소련 역사에서 결정적인 순간과 장소에 언제나 불참하는 이상한 처신에도 불구하고) 공격하지 않고 깊이 존경했는데도 나를 무척 냉정하게 대한 몇몇 뜨로쯔끼파하고도 긴밀히 접촉하고 있었으며, 모두 내가 생각하는 것과 내가 말하고 쓰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왜냐하면 나는 내 감정을 아무에게도 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 루이 알뛰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3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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