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한참 후에야 나직하게 입을 열었다.
‘꿈을 꿨어. 시에라, 네가 우주선 끄트머리에 서 있는 꿈이었어. 마치 잭 스패로 같기도 했고 제임스 커크 같기도 했는데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캐럴 댄버스였어. 네가 캡틴 마블 옷을 입고 테라스 난간을 밟고 올라섰던 딱 그 모습이었거든. 시에라, 너는 언젠가 그렇게 될 거야.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순간이 오겠지. 정말 언젠가 네가 그렇게 끄트머리이자 시작점인 곳에 서게 된다면 네가 믿는 것을 잃지 않기를 바라. 네가 믿고 있는 것이 답이야. 그걸 잃지 마. 가끔은 진실보다 믿음이 더 중요하니까. 알겠니?’
- <푸른 점>, 천선란 - 밀리의 서재푸른>
진짜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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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장면인 거 아님?
과거의 사건이긴 해 근데 과거에 한 대화에 작은따옴표 쓸 수 있노? - dc App
흔함. 회상장면에서의 대화는 실제 대화가 아니라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재발화되는 대화이기 때문에 저렇게 쓰거나 아니면 아예 따옴표를 안 쓰는 경우가 허다함
근데 막상 떠올려보면 한국소설에서만 본 거 같기도? 류지아는 나에게 말했었다. ‘껍질에서 나오고 싶지 않다면, 이대로 잡화점 점원으로 계속해서 살다가, 잡화점이나 물려받아 늙어 죽는 편이 좋니?’ 나는 고개를 흔들었고. ‘그러면 삶이 바뀌기를 원하는 거야?’ 바뀌더라도 어떻게 바뀐다는 건지 모를 일이다 보니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설명해달라고 했다. 뭐 이런 거
고맙다노붕어게이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