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한참 후에야 나직하게 입을 열었다.

  ‘꿈을 꿨어. 시에라, 네가 우주선 끄트머리에 서 있는 꿈이었어. 마치 잭 스패로 같기도 했고 제임스 커크 같기도 했는데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캐럴 댄버스였어. 네가 캡틴 마블 옷을 입고 테라스 난간을 밟고 올라섰던 딱 그 모습이었거든. 시에라, 너는 언젠가 그렇게 될 거야.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순간이 오겠지. 정말 언젠가 네가 그렇게 끄트머리이자 시작점인 곳에 서게 된다면 네가 믿는 것을 잃지 않기를 바라. 네가 믿고 있는 것이 답이야. 그걸 잃지 마. 가끔은 진실보다 믿음이 더 중요하니까. 알겠니?’

   - <푸른 점>, 천선란 - 밀리의 서재푸른>


진짜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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