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근현대 철학에선 신이 있냐, 없냐 갖고 싸운다기 보다는, 신이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로 싸우는 거 아님?

실제로 신이 전지전능한 존재이고 인간의 지성 너머에 존재한다면, 무신론자들이 아무리 반박해도 효력이 없음. 다르게 생각하면, 그게 종교인들의 치트키니까 신의 존재 여부에 관한 논쟁이 오고갈 수가 없는 처지인 거임.

이걸 알고 있던 철학자들은 신이 필요하냐, 아니냐를 두고 논의했던 것 같음. 칸트는 요청주의라 해서, 신의 필요성을 역설한 케이스고, 반대로 니체는 신이 더이상 필요없다며 \"신은 죽었다.\"라 말한거지. 덧붙여, 니체는 \"아버지가 없으면 아버지를 만들면 되는 일이다.\"라고도 말했는데(실제로 니체는 아버지가 일찍 죽음), 어찌보면 \"기존 신은 필요 없고, 우리 스스로가 신이 되야 한다.\"란 식으로도 해석해볼 수 있는거지.

키에르케고르나 야스퍼스도 비슷한 맥락에서 신은 필요하다!라 말한 거 같음 ㅇㅇ.

근데 어렸을 때 신에 관해 토론하면, 항상 창조론이 어떻느니 성경 고증이 어떻느니 이런 얘기만 했던 거 같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