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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군대에 있을 때 후임이 재밌게 읽었대서 어제부터 한 번 읽어봤다
책 자체가 어렵게 쓰였진 않았고 SF이긴 하나 그렇게 딥하게 들어가진 않아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읽다보니 주인공이 다 여성이고 자꾸 사회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같아 작가 정보를 찾아보니 역시나 그쪽이 맞았다..

7편의 단편집으로 씌여있었는데 마지막 작품인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가 제일 별로였다. 마지막 작가의 글을 읽어보니 단편집을 내기 위해 쓴 글이라는데 어거지로 쓴건지 미혼모 / 사회적 약자 그냥 키워드란 키워드는 다 어거지로 우겨넣은 느낌이라 읽으면서 계속 언제 끝나나만 생각했다..

그럼에도 몇몇 작품은 나쁘지 않았는데
'공생가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정도는 괜찮았다.

공생가설은 나름 흥미로운 주제였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적당한 분량의 단편으로 훌륭하다 생각했다.

관내분실도 나쁘진 않았지만 마지막 대사가 내겐 공감가지 않아 좀 식었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는 읽으면서 기시 유스케의 신세계에서가 생각났다. 스펙트럼은 별 다른 임펙트는 없었으나 단편답게 외계인에 대한 설정이나 지구에 돌아와 외계인의 언어를 다시 해석했다는 것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가 없는데 빛들의 조합을 어떻게 그렇게 구체적으로 해석하였는가..그녀는 언어학자도 아니었는데) 등 그냥 아쉬웠다. 감정의 물성도 별로.

그냥저냥 7편이나 씌여있으니 그중 몇 개는 괜찮겠지 ㅋㅋ 느낌이다 차라리 김애란의 비행운이 나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