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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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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닌이 왜 금지어 된거임? 


톨스토이의 장편 작품을 보고싶어 선택한 책
도끼와 같은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노벨상 무관인 그의 작품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고자 집은 책이었다. 카라마조프를 아주 감명깊게 본 나에게 어떠한 감상을 선사해줄지 궁금해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 안나라는 인물은 온데간데 없고 돌리와 스테판의 이야기에서 시작한 점이 꽤나 흥미로웠다. 스테판의 바람으로 인해 서로 마찰이 생겨 이혼 위기까지 가다 안나가 등장하는 전개는 안나를 독자로 하여금 성스러운 후광을 쬐어주듯 심상치 않은 존재로 주목시켜준다. 민음사 버전으로 읽었는데 앞에 그려져 있던 표지 이반 크람스코이의 ‘미지의 여인’ 그림이 꽤나 디자인적으로도 수려하며 안나의 이미지에 어울린다는 생각이들었다. 


등장인물이 다채롭게 등장하며 그 여러 등장인물에게 분량을 분재해주어 입체감을 더더욱 돋보이게 표현한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 덕에 자연스럽게 등장인물의 인간관계를 통해 인연이 연결되고 그로 인해 새롭게 벌어지는 사건들 마치 내가 당시 그 현장에 존재했다는 기분마저 들게끔 생동감 넘쳤다.


난 레빈이라는 캐릭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1권부터 안나의 행보. 그 뻔뻔함이 너무나 가증스러워 안나의 이야기보단 레빈의 농장경영과 키티와의 만남이 더욱 궁금했다. 레빈은 키티의 과거 브론스키와의 사랑을 기억하여 바센카의 행동에 대응하는 키티에 대한 불신과 브론스키의 대한 안나의 집착증과 편집증 등 서로 닥쳐온 불행을 어떻게 그들을 바꾸었는지 그 결과가 어떤식으로 보여주었는지가 극심하여 꽤나 기억에 남는다. 또한 드미트리를 낳고 서로를 돈독하게 해준 레빈과 키티의 가정과 아니를 낳고 이혼 문제로 서로 열을 올리던 브론스키와 안나의 가정의 차이 각각의 행보를 생각하면 인과응보가 아닐까 싶다. 


안나의 대해선 하고싶은 얘기가 많다. 1권부터 3권까지 처음에 등장했을 때의 내가 생각했던 동경은 어디가고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나보다 어린이 같은 그녀를 바라보니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꽤나 분명했다. 그리고 세료쟈 데려오고 싶다며 상사병 걸린듯 앓는 모습은 정말 얼척이없어 화가 그득그득났다. :( 아니 자기가 바람피고 딴 남자 자식까지 낳아놓고 카@레닌에게 세료쟈를 넘기고 이혼을 요구하다니 이걸 칼부림 안한 카@레닌이 존경스럽다. (안나가 카@레닌 집에서 남의 자식 낳는 것도 봐준 것도 감탄했는데…) 이런 모습만 보여주니 기차에 몸을 던지며 끝을 낸게 그다지 슬프거나 충격적이진 않았다. 브론스키가 불쌍하다싶이 느껴질 정도의 집착, 자기 아들의 비해 딸에 관심이 1도 없는 무관심 ‘꽃을 꺾고 나니 시들어버렸다.’라는 문장이 딱 들어 맞는게 아닌가?


안나 카레니나를 보고 19세기의 러시아의 대하여 많은 공부가 되었다. 러시아의 재판 제도 개혁은 1864년 시행되었으며 이로 인해 우리가 아는 현대의 재판처럼 바뀌었다는 걸 새롭게 알게되었다. 카라마조프 볼 때 재판이 원래 이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개정된 이후에 진행된 이야기인지라 변호사와 배심원이 등장했던 것이었다. 그 다음으로 알게된 점은 별로 알고 싶진 않았지만 러시아 귀족 사회의 실태를 알게된 점이다. 

이 글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바람을 펴도 모른척해주는 것이 통상적인 규칙이라니…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는 심보의 논리가 귀족층에 공공연히 존재했다는게 놀라웠으면서 참담한 상황이 아닌가 싶었다. 


도끼도 극찬하며, 레닌도 여러번 재독했던 책을 실제로 읽어보니 왜 톨스토이가 러시아의 대문호로 칭송받는지 이해가 되는 책이었다. 내용이 길다고 루즈하지 않고 읽을 수로 더더욱 깊이감의 아득히 빠져드는 책이라 생각한다.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듯한 이 이야기가 톨스토이의 대표작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전쟁과 평화도 읽을려고 전권을 사놨다만 빨리 읽어보는 과정을 거쳐보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P.s 그래도 카라마조프가 더 재밌었다.


(알바 씹새가 또 삭제해서 복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