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애증의 마음을 담아 ‘갤주’ 라고 칭하는, 미시마의 유작.

미시마 + 유작이라는 점 때문에, 그리고 워낙 유명한 그 사건을 알고 읽는터라 작가주의적 해석이 강제됐었는데 읽으면서 묘한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연작 작품들 내내 나오는 윤회관련 내용도 그렇고, 전학련이나 쥐와 고양이 비유는 읽으면서 멀미가 났습니다. (독들갑 맞음)


소설 내내 그냥 미시마 차력쇼라고 보면 될 만큼 유려하다는 표현이 딱 맞아서 그냥 글 자체로도 읽는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부분이긴한데 기누에, 게이코, 그리고 사토코 여자 3인방 라인업이 작품 전반을 끌고가는 느낌도 좀 들었어요. 오히려 환생자 도루가 범부였던게 재밌는 부분.


사토코라는 인물이 그런식으로 마무리해주는게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습니다. 불교쪽이나 윤회사상 쪽을 더 알았으면 배로 재밌었을텐데 알못이라 아쉽네요.



초중반 윤회, 전학련 부분 읽으면서 미시마가 이런 생각으로 좀 편하게 ‘그거’ 해버린건가? 싶었는데 결말은 결국 “윤회라는건 없어요~” 라는 느낌이라, 쥐와 고양이 비유를 실천한거였구나 싶어서 조금은 섬뜩하네요. 진정한 의미의 쇼 앤 프루브...



4부작 작품이라 쉽게 추천하긴 어렵긴한데, 도전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봄눈>이후로 좀 걸리긴 했는데, 나름 속전속결로 와라락 내준 민음사랑 유라주쌤한테 심심한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