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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이 저술한 공포/호러소설... 인데 개인적으로 생존/성장소설 장르도 포함하는 것 같음

주인공 트리샤는 9살 여자아이로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의 인기투수 톰 고든을 좋아하는데
현재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오래비/'트리샤' 형태로 인생을 살아가던 중
엄마의 제안으로 미국 북서쪽 숲으로 캠핑을 하러가게 됨

캠핑장 가던 숲속 길, 엄마와 오래비가 싸우는 동안 탈주해 노상방뇨 하던 걸 그만 길 잃어서 조난 당해버림...

가진 건 점심 도시락과 물통, 휴대용 라디오, 비닐비옷, 이것들을 적재한 자루백팩이 전부
/* 휴대폰, 나이프, 로프, 성냥, 라이터, 부싯돌, 휴지 및 물티슈, 여분 간식, 나물 백과사전 등은 그없... */

심지어 상당한 길치라 캠핑장은 커녕 캐나다 방향으로 계속 북진을 해버리는 악수를 둠
그와중에 비버와 사슴 그리고 소나무를 찢어버리는 무언가가 자기를 스토킹 하는 걸 알게됨...

그나마 챙겨왔던 휴대용 라디오를 사용해 메이저리그 야구경기는 들을 수 있는데
공포와 허기로 정신병 도져서 상상속의 '톰 고든'과 이야기 하는게 주요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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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이혼과 알빠노 상태인 오래비로 인해 일상에서도 불만이 많던 9살 소녀가
[정도=바른길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조난당해 개고생을 하는 이야기 ㅇㅇ

"공포로 후숙되어 맛있을 때 찢어먹자"는 생각인 무언가가 자기를 스토킹 한다는 공포와
점심도시락 외 먹을 것이라고는 야생열매와 살아있는 송어 정도인 허기진 상황에서

트리샤는 정신병이 도져 마음속의 '톰 고든'과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이야기 하다가
이런 짓거리가 ㅄ짓인 걸 무의식적으로 알아서 결국 이 숲속에 '트리샤'만 있다는 걸 직면할 때
주저 앉아서 오열하다 그럼에도 일어나서 캐나다 방향으로 가버리는 전개가 일품이었음
(그 와중에 트리샤를 공포속에 후숙 찢어먹겠다는 양반은 계속 스토킹 중인게 함정)

스포일러 문제로 뭐가 "트리샤를 공포속에 후숙 후 찢어먹겠다"는 것인지 알려드리기 곤란하지만
(아마도 이런 점 때문에 공포/호러 장르이지 않은가 싶?)
이외 이야기들을 봐도 생존/성장물로서 잘 만든 소설임

--생존
1. 기초적인 장비(나이프 및 로프 그리고 발화기구 등)이 없으면 생존 난이도가 떡상한다.
- 하다못해 페/미컨 등 고열량/건조 비상식을 쟁여왔으면 모를까, 그없이라 ㅈ댄 상태
- 심지어 휴지도 물티슈도 없음 || 기초적인 막석기 및 구석기 제작기술도 모름

2. 적어도 가는 동네의 지형정보, 식생정보는 파악하자.
- 그 동네 지리를 몰라서 남진은 커녕 계속 북진을 함 --> 구조 확률을 스스로 까먹음
- 등산해서 산마루에 지형정찰 할 수 있음에도 안 함 --> 힘들면 그럴 수 있어도 패착인...
- 야생열매, 송어 외 부들뿌리 및 골수를 먹을 수 있었음에도 몰라서 못 먹음 --> 칼로리 보급 실패

3. 결국 심신이 건강하지 않으면 죽어버릴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게됨
- 염분/당분/기본적인 칼로리 공급이 부실하면 걷는 것도 힘들다
- 심지어 피 기침이 섞인 폐렴에 걸리면 여러 의미로 조진거다
- 그걸 본인도 알아서 "아 숲속에서 죽겠구나"하고 체념함
- 정신병 도져서 상상속의 '톰 고든'은 허상인 걸 아는데
스토킹하는 그 새끼는 허상인 줄 알았는데 아님

- 적어놓고 보니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은 거냐


--성장
1. 상상 속 친?구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조언을 한 양반들 (톰 고든, 애니 캐릭터, 학교선생 등)
- 하나님이 이 세상에 관심 있으실 수 있겠지, 근데 너 편이라고는 안 했다. --> 사는 건 힘들다는 걸 체득
- 너가 나약하다는 걸 알아도, 그걸 상대에게 대놓고 드러내면 그날로 패배한 것이다. --> 결말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작동함

2. 살아간다는 건 기본적으로 고통스럽다는 것을 좋든싫든 수용
- 바른 길=정도를 벗어나면 여러 의미로 개고생 하게될 수 있다.
- '이 세상은 송곳니가 있어, 그 순간이 오게 된다면 너를 물어뜯을 것이다.' 공통적인 미국의 격언

3.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 하는 영?원한 비밀을 가지게 됨
- 휴지도 없는데 물갈이로 설사 조지던 걸 다시 일어서는데 기력 딸려서 설사자리에 앉아버림 -> 그걸 강물에 씻어냄
- 어거지로 잡은 15cm짜리 송어를 그대로 씹어먹음
==> 여러 의미로 영원한 비밀이 생겨버림

4. 다?행이라면 다행스럽게도 생존은 일단 성공함
- 상상 속 '톰 고든'의 조언대로 이제까지 스토킹 하던 그 새끼를 상대로 도망치지 않음 (도망쳤으면 찢어질 상황이었음)
- 체력 고갈/기생충 감염/폐렴으로 병원비 오지게 깨지겠지만, 아무튼 살았으니 좋았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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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샤는 실존하지 않는 양반이지만, 톰 고든이 실존인물이듯 미국 북서쪽 숲은 실재 환경
따라서 야생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적어도 현지 지형지물 상태, 채집 가능한 식재료, 기?본적인 생존장비는 확인할 것

애초에 그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해진 길 외 어디 싸돌아 다니면 안 된다는 교훈을 준 유익한 소설이었다.
(정해진 길이 아닌 곳으로 간다면, 적어도 길 아닌 곳에서 생존할 각오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