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짧더라도 다 읽은 나 자신에게 칭찬'
본인은 어렸을 때부터 책이랑은 친하지가 않았음. 심지어 콩쥐팥쥐도 제대로 모를 정도였음(제대로 모른다는거지. 아예 모른다는건 아님)
책에 대한 관심조차 없었지만 나이도 먹고, 다른 매체에서도 독서는 정말 유익한 습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던터라, 언젠가는 꼭 독서를 해볼테다 다짐도 했었음.
여기서 나랑은 다르게 여렸을때부터 책벌레라는 별명이 생겼던 친형에게 책 추천을 부탁했음. 그리고 돌아온 답은 톨킨의 '호빗'
예상할수도 있었겠지만, 몇페이지 읽고 포기해버렸음. 내가 읽기에는 초반부가 너무 지루했던 거라고 생각하고 있음.
그 외에도 메트로 시리즈, 드래곤 라자 시리즈, 셜록 홈즈 시리즈 등을 읽어보려고 했음. 메트로나 드래곤라자는 재미는 있었지만, 장편이라 그런지 중간에 그만두고, 셜록 홈즈는 그냥
재미가 없었음.
얼마 후, 책을 읽고야 말겠다는 결심이 생겼음. 그러면 나같은 독서의 독자도 모르는 놈들을 위한 정보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디시에 독서갤을 접하게 됨.
그리고 공지, 념글을 본 결과. 1984가 나같은 뉴비에게 적절하고 내가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라는 걸 알게됨. 그리고 결과는 대실패. 한 3~4번 시도 해봤지만 100페이지를 못넘었던것 같음.
또 독서에 실패하게 되자 다시 독서에 흥미를 잃게 됨.
그러고나서 몇달? 1년? 정도 지나니 또 책을 읽어보고야 말겠다는 결심이 생김. 그리고 다시 고른건 독붕이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 '에세이'
그냥 그 사람이 재밌었기에 이 정도는 내가 해볼만하겠다 하고 읽기 시작한 이경규씨의 에세이. 정말 짧았음. 내용도 다들 알다시피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 는 글.
하지만 나에게 주는 재미는 확실했고, 생전 처음으로 하루도 안되서 다 읽음. 독갤 책고수들은 비웃을수도 있겠지만 이건 나에겐 큰 업적이었음.
완독도 했겠다. 아직 나에겐 1984같이 긴 책은 역부족이라는 결과도 나름 생각해냈으니, 짧지만 유명한 책, 다음으로 선택된 것이 '어린왕자'
어제 저녁에 시작해서 손님도 없는 가게를 지키면서 어린왕자를 읽어내려감. 흔히들 '어린이가 읽었을 때와 어른이 읽었을때의 느낌이 다른책' 이라고 많이들 평가를 했던데,
그 느낌을 완전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대충은 알것같은 느낌이 들었음. 무엇보다 정말 재밌게 읽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었음.
특히 여우랑 만났을때가 정말 재밌었고, 가끔 소름이 살짝 돋는 경험도 해봄. 정말 좋다고 생각한 문장은 따로 표시해 뒀는데, 끝 부분에 역자가 쓴 맺은말에도 그 문장이 있는 것을
보고 역시 나만 좋은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음.
다음에는 무슨 책을 읽으면 좋을지 추천 좀 해줘. 아무리 봐도 나에겐 1984는 무리였음
동물농장 ㄱㄱ
내 생각은 그냥 근처의 교보문고에 가서 제목 끌리는 거 얇은 거 조금 읽어보셈 그리고 사서 읽어 그게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