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다자이나 김승옥처럼 감각적이고 좀 서정적인 문체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절제된 걸 선호함.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기 보다는, 넘치는 감정을 절제하면서 드러내는 글들. 예를 들어 한트케의 소망없는 불행이나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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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단언할 순 없지만 많은 문학덕후들이 그런 전철을 밟는 듯
구천이(khb137)2025-05-20 18:09
답글
그런가.. - dc App
시지프신화(roast1479)2025-05-20 18:10
답글
@시지프신화
나도 다자이 오사무로 입덕해서 한때는 그런 류의 소설밖에 못 읽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런 자의식/감성 과잉의 글을 읽으면 좀 부담스러움.
구천이(khb137)2025-05-20 18:11
답글
와 딱 이거임 - dc App
시지프신화(roast1479)2025-05-20 18:12
문체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 같음. 뭘 담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난 처음부터 감성보다는 사유를 보게 되던데. 사유 없는 문장처럼 견디기 힘든 것도 없는 거 같음
익명(221.163)2025-05-20 18:18
답글
이것도 맞지 - dc App
시지프신화(roast1479)2025-05-20 18:20
답글
되게 공감한다.
익명(118.176)2025-05-20 19:53
나는 둘 다 별로인듯
익명(210.105)2025-05-20 18:20
답글
그렇군.. - dc App
시지프신화(roast1479)2025-05-20 18:21
난 만연체가 좋더라 딱딱한 하드보일드 스타일도 좋고 대신 공통점은 어색하면 안됨 어거지 금지
익명(125.133)2025-05-20 18:21
답글
나도 프루스트는 좋아함 - dc App
시지프신화(roast1479)2025-05-20 18:22
나도 미시마쿤 같은 문장 좋아했다가 스멀스멀 프랑수아즈 사강처럼 담백하지만 치밀하게 묘사하는 쪽이 취향으로 되어감
근데 미시마도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갈수록 그런 쪽으로 문장이 바뀌어가서 미시마는 그대로 좋아함 ㅋㅋㅋㅋㅋ
익명(112.186)2025-05-20 18:49
답글
갤주 초기작밖에 안읽어서 몰랐는데 신기하네 - dc App
시지프신화(roast1479)2025-05-20 18:52
너 헤밍웨이 좋아할듯
익명(118.176)2025-05-20 19:54
답글
들켰다 - dc App
시지프신화(roast1479)2025-05-20 19:59
답글
오
익명(39.113)2025-05-20 21:53
내가 딱 정리해주자면.. 지나고보면 과잉적이라 부담스러워서 담백한 문장을 찾다가
그 또한 지나가고 그 전에 읽은 과잉적이라 했던 문장에서 새로운 걸 캐치하게 됨.
그러다가 그게 또 지나가고 다시 반대 양상의 문장이 끌리다가.. 두어번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중화됨.
그래서 어떤 책을 읽어도 (문학의 경우) 그 작가의 특성에 맞춰져서 문장이 보이는 때가 옴.
이를테면 베지터가 마인부우전때 첫번째 스테이지에서 중력 10배 행성에서 전투를 할때 " 중력 10배따윈 내게 아무 느낌도 없어.." 하고 상대를 곤죽으로 만들어버렸는데, 독서도 이런식으로 레벨업이 되는 걸 체감함.
단언할 순 없지만 많은 문학덕후들이 그런 전철을 밟는 듯
그런가.. - dc App
@시지프신화 나도 다자이 오사무로 입덕해서 한때는 그런 류의 소설밖에 못 읽었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런 자의식/감성 과잉의 글을 읽으면 좀 부담스러움.
와 딱 이거임 - dc App
문체는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 같음. 뭘 담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난 처음부터 감성보다는 사유를 보게 되던데. 사유 없는 문장처럼 견디기 힘든 것도 없는 거 같음
이것도 맞지 - dc App
되게 공감한다.
나는 둘 다 별로인듯
그렇군.. - dc App
난 만연체가 좋더라 딱딱한 하드보일드 스타일도 좋고 대신 공통점은 어색하면 안됨 어거지 금지
나도 프루스트는 좋아함 - dc App
나도 미시마쿤 같은 문장 좋아했다가 스멀스멀 프랑수아즈 사강처럼 담백하지만 치밀하게 묘사하는 쪽이 취향으로 되어감 근데 미시마도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갈수록 그런 쪽으로 문장이 바뀌어가서 미시마는 그대로 좋아함 ㅋㅋㅋㅋㅋ
갤주 초기작밖에 안읽어서 몰랐는데 신기하네 - dc App
너 헤밍웨이 좋아할듯
들켰다 - dc App
오
내가 딱 정리해주자면.. 지나고보면 과잉적이라 부담스러워서 담백한 문장을 찾다가 그 또한 지나가고 그 전에 읽은 과잉적이라 했던 문장에서 새로운 걸 캐치하게 됨. 그러다가 그게 또 지나가고 다시 반대 양상의 문장이 끌리다가.. 두어번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중화됨. 그래서 어떤 책을 읽어도 (문학의 경우) 그 작가의 특성에 맞춰져서 문장이 보이는 때가 옴. 이를테면 베지터가 마인부우전때 첫번째 스테이지에서 중력 10배 행성에서 전투를 할때 " 중력 10배따윈 내게 아무 느낌도 없어.." 하고 상대를 곤죽으로 만들어버렸는데, 독서도 이런식으로 레벨업이 되는 걸 체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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