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들이랑 책 얘기 나누는데 1984 옛날 판본에는 빅 브라더가 '대형'이라고 번역됐다고 함.
예전에 민음사, 문학동네 판으로 두번 읽었고 소장용으로 1984 문예출판사 판본을 중고로 싸게 사놨었는데 혹시나 하고 불안감에 찾아봤지.
참고로 소장용으로 사둬서 그냥 책 상태만 확인하고 읽지는 않았었음.
이게 바로 문제의 그 문예출판사 1984
1984도 아니고 1984'년'이라고 제목이 쓰였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대형'
.....
68년 초판 나온 걸 99년에 다시 찍어 냈더군...
옮긴이 김병익... 잊지 않겠다...
아니 진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결말 문장 중 하나가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인데...
'대형'이라니... 세상에... 이게 뭐야....
명작 디스토피아 소설을 번역 하나로 홍콩 느와르물로 바꿔버렸잖아.
따거 따거 부르는 것도 아니고 '대형'이 뭐야.
하...진짜 욕 나온다. 두 번 다시 싸다고 중고로 옛날 판본 사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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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판본으로 처음 읽어서 그런지 나는 '대형'이라는 역어가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는데 꽤 반발이 심하네 여론은 ㄷ
범우사 김희진 번역본 [동물농장 1984 합본], 학원사 박충선 번역본 [카탈로니아 찬가 1984 합본] 모두 '대형'이라고 번역되어 있음 // '빅 브라더'가 좋은지 '대형'이 좋은지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익숙함의 문제임. 마리오 푸조의 [대부]는 '갓 파더'라고 번역되기보다 '대부'로 번역되고 있는데, 실제로 '대부'라는 제목이 더 익숙하고 작품 속에서 '대부'라고 호칭하는 것으로 번역되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음. 1984에서 '대형'이 이상하다고 하는 것은 2000 년대 이후 번역본에서 '빅 브라더'라고 하는 것이 늘어났기 때문이고, 익숙함이 '빅 브라더' 쪽인 것임
God father 번역하면 '대부'(마피아 대부)니까 그게 맞는 거고, 누가 빅브라더를 대형이라 함. 큰형이라면 모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부는 영화 이전에도 종종 쓰이던 단언데 누가 대형이란 말을 한국에서 쓰냐. 단어의 생명력도 번역 시 고려해야할 사항이지
김병익 - 이름 석자는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개 다 알고 있는 아주 유명한 분임. '문학과지성사'를 만들어서 25년 동안 사장을 역임하였고, 오늘날 한국 문단의 순문학 중심의 라인을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문학과지성의 위상은 김병익 + 김현 투 톱이 일군 것임. 김병익도 본래는 비평과 번역을 하면서 자기 글도 쓰는 사람이었지만, 문학과지성사 사장으로 활동이 바빠지면서 비평은 주로 김현에게 넘기고 경영에 전념하면서... 조세희, 이문구, 이청준, 박상륭, 복거일, 최수철, 이인성 등을 한국문한의 간판으로 키움. 백낙청 중심의 창작과비평이 참여문학 색깔이 강한 것에 비해, 김병익 + 김현의 문학과지성은 순문학 색깔을 계속 유지함. 문예출판사에서 김병익 대표가 번역본한 책이 아직도 나오는 게 더 이채로움
오 설명 감사. 하지만 대형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머형 ㅋㅋㅋㅋㅋㅋㅋㅋ
무협지아니면 사실상 안나오는 단언데 대형
헐ㅋㅋㅋㅋㅋㅋ 대박 내책도그랰ㅋㅋ
그래서 大兄이 오역이란 말이냐 아니란 말이냐? 무슨 느와르 같다느니 무협지 같다느니 이런 느낌적인 느낌 말고
빅 브라더니까 대형 맞기는 맞다. 근데 그냥 빅브라더라고 박아놓으면 될걸 왜 대형으로 했냐 이거지
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