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세카이계 애니메이션(ex.에반게리온)이나,
진격의 거인이나, 소설로는 백년의 고독이나
모비딕이나 금각사나 롤리타나 죄와벌 조차도

개인끼리의 사소한 갈등 서사와
세계의 거대한 구조가 동시에 맞물려서 전개됨
그렇게 하면 복잡한 의미의 레이어를 만들기 수월함

안나 카레니나와 카라마조프는 특이하게 그렇지 않음

안나 카레리나는 거대한 세계를 그리는 듯하면서도
나중 가면 개개인의 서사 빼곤 남는 게 없어짐
즉 세계의 구조를 그리지 않고 끝까지 개별적인
의미로만 남음

카라마조프는 반대임
개개인의 서사가 없는 건 아니지만 거대한 세계와
사상 앞에서 나중에 다 무화되고 결국 남는 건
큰 뜻만 남음

나는 그래서 카라마조프가 개별 에피소드는
더 심오하고 재미있지만, 안카의 소설 기법이
더 세련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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