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unews.ac.kr/news/articleView.html?idxno=40435

....


대학교에서 알베르 카뮈, 사르트르, 니체를 배운 후 만난 <죄와 벌>은 완전히 달랐다. “<죄와 벌> 주인공은 사람을 평범한 범인(凡人)과 평범하지 않은 비범인(非凡人)으로 나눕니다. 사회에 쓸모없는 범인인 노파를 죽여서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다면, 더 선일까요? 하지만 누군가를 죽이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죠.” 그가 고민하던 실존의 문제가 모두 응축돼있었다. 홍 대표는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도스토옙스키 자료를 샅샅이 긁어모았다. 


(중략)

 홍 대표는 대학 4년 내내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을 탐독하다가 노어노문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도스토옙스키를 공부하기 위해 석사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도 갈 생각이었다. “도스토옙스키만 파도 평생 직업이 생기겠다고 생각했어요. 번역도 제대로 다시 하고, 전기도 쓰고, 비평도 쓰고, 강의도 하면 되니까.” 하지만 이미 결혼도 하고 아이가 있는 그가 불쑥 유학을 떠날 순 없었다. 돈이 필요했다.


......

이후 홍 대표는 평생 염원이었던 <도스토옙스키 전집>을 2000년에 완간했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 23명의 역자와 약 4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일본어를 거쳐 번역됐던 도스토옙스키 작품 대부분을 본격적으로 번역했다. 그는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러시아 문학의 틈을 찾아 파고들었다. 


ㅡㅡㅡㅡㅡㅡㅡ

독붕 그 자체

살짝 부럽다  좋아하던 걸 저렇게 인생 역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