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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선생님이 번역해주신 레이 달리오-<원칙>, 한빛비즈를 다시 읽고 있다.

많고 넓은 분야를 책 한 권에 오롯이 다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크게 와닿은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본다.

폐쇄적인 사고와 개방적인 사고의 차이점을 잘 설명해 주신 것 같다. 이 책을 다시 읽고 있자니 느껴지는 것은 10대와 20대에는 스스로 완고하고 고집도 셌어서 남의 의견을 잘 안 듣고 자기 주장이 지나치게 강했던 것 같다. 30대 초반에 이 책을 처음 읽어 보고 느꼈던 것은 폐쇄적인 사고가 한 명의 인간으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데에 굉장한 방해가 되고 스스로의 성장에도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그간의 과거를 후회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자기성찰과 자기반성을 통해서 어떻게든 개방적인 사고를 하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했었는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해 보려고 노력했고, 내 의견을 먼저 말하기 전에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먼저 경청하려고 했다. 대화를 하는 데에 있어서도 질문을 자주 했고, 상대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서 반드시 말을 중간에 끊지 않으려 했다.

상대의 의견에 반박하려고 할 때에도 격렬한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닌, 최대한 사려 깊고, 부드럽게 내 의견을 조심스레 전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10대와 20대에는 상대의 의견에 반박할 때 내 생각이 맞다는 것을 어떻게든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을 잃었던 것 같다. 하지만 30대가 된 지금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상대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그런 류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은 중단했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어떻게든 최대한 들으려고 했고,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고 상대의,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고 노력해 나가고 있다. 생각보다 꽤 큰 스트레스가 수반되지만 공감지능(EQ)를 향상시키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이런 사고 방식과 대화 방식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항상 겸손하고 겸허한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추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특히 오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대화를 할 때는 이 부분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혼자 해 나가는 글쓰기에서는 겸손함과 겸허함이 많이 부족했던 때가 많았다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내 글쓰기의 부족함을 언제나 인지하고 예상독자를 상정하는 글쓰기에서 크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친절하고 사려 깊고 따뜻한 글쓰기를 하지 못했기에 많은 친구를 잃었던 것은 꽤나 뼈 아픈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로 잡고 열심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물론 모르는 것이 많다.) 최대한 배우려는 마음가짐과 자세가 호기심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렇기에 호기심의 영역과 범위를 최대한 넓히려고 했고, 최대한 다양한 분야, 부문의 독서를 하려고 노력해온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책, 포스팅, 글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게 되었다. 반복해서 읽는 것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게 된 계기는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책과 글을 우연히 다시 읽었는데 다 읽고 나서의 느낌과 기분이 상당히 새로웠던 경험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룬 것처럼,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내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살아오면서 크게 힘들었다. 이것을 극복해 나가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이제는 남들에게 비판, 반박을 받아도 어렸을 때보다 크게 멘탈이라던가 감정이 흔들리지는 않는 것 같다. 언제나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겸허함 앞에 서니 사람이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을 갖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극단적인 개방성을 중시하는데, 확실히 이런 마음가짐을 갖추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꾸준히 도전해나갈 가치는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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