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보니 감각적 문체를 가진 미시마는 가끔 읽으면 좀 과해서 피곤한 느낌이고, 한강이나 하루키는 문장이 간결해서 딱 적당한듯. 대신 뭔가 도1끼나 똘이처럼 문장에서 우러나오는 철학과 사유, 묵직함이 잘 안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좀 서정성 원툴 느낌임 나만 그런가
[일반] 장편은 감각적 문체가 별로인 거 같음
익명(118.235)
2025-05-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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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가 쓴 문장독본 읽어보셈 너가느낀거 담아냄
오 뭐야 나랑 똑같이 생각함? 근데 왜 본인 책은 묘사의 집념이 과한 거야 때론 간결해도 좋을 거 같은데 묘사의 수준이 그냥 모든 사물 현상의 비유를 다 끌어다가 하는 느낌이라 그렇더라 물론 별로란 건 아니고 잘 쓰는데 그냥 옛날에 금각사 절반 정도 읽다 묘사에 지루해져서 닫은 기억이 있어서
페드로파라모나 작별하자않는다 읽으면 그런 생각 안듦
난 작별 좋았는데. 감각적인 문체를 그렇게 오랜 호흡으로 끌고 나가는 게 인상 깊었음
장편은 그야말로 벽돌을 하나 하나 쌓아서 저택을 짓는 것에 비견될 정도의 작업이기 때문에 예쁜 벽돌을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님. 무너지지 않는 집을 짓는 게 중요한 거지
한강은 간결하지만은 않지. 근데 장편이 문체가 감각적이면 해석해야될 게 많아서 피곤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