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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 바람이 계절을 거둬가듯 세월이 언니로부터 앗아간 것들이 있을 테죠? 단순히 ‘기회비용’이라고만 하기엔 아쉽게 놓쳐버려 아직도 가슴을 아리게 하는 것도.
(중략)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속에 생기는 온갖 기대와 암시, 긴장과 비관에 대해서라면 저도 꽤 아는데. 자식 노릇, 애인 노릇 등 온갖 ‘도리’들을 미뤄오다 잃게 된 관계들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닌데. 좁고 캄캄한 칸에서 오답 속에 고개를 묻은 채, 혼자 나이 먹어갔을 언니의 청춘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면접에서 떨어진 후 저 문구를 봤는데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시험이라는 이유로 내가 놓아버린 친구들과 부모님, 20대가 생각났습니다.

5분 남짓한 시간동안 평가받고자
잃은 기회비용들이....
이제와서 안타깝고 서글프고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