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있는 책이라는 처음 보는 출판사에서 나온 냘의 사가임.
어쩌면 올해 뿐만이 아니라 내가 읽어본 책 중에서 최악의 책으로 손꼽아도 될 정도인거 같다.
오탈자가 10페이지당 한 번 꼴로 나오고, '낫다'와 '낳다'마저 구분을 못함. '낫다'가 쓰여야 할 곳에는 무조건 '낳다'로 통일했더라.
거기다가 각주를 나무위키보다 더 개판으로 달아둠. 본문에서 괄호로 설명해놓고, 또 각주로 한 번 더 설명하고 있어.
내용적으로는 내가 원문을 모르니 뭐라 못하겠는데, 번역과 편집 수준이 진짜 처참한 책이었음.
이따위 수준으로 번역해놓고 표지에 "완역"이라 붙이니까 더 빡침.
두 번째는 베가북스에서 출판한 올림포스임. 댄 시먼스의 SF 소설 '일리움'의 속편인데, 이것도 번역 때문에 읽다가 빡친적이 많았음.
내용 자체가 일리아스를 SF로 재구성한 내용인데, 전작인 일리움은 번역자분이 천병희 선생의 번역을 참고했다고 했다고 밝힘. 그래서 그런지 일리아스 특유의 고풍스런 느낌도 나름 잘 반영했고.
근데 번역자가 바뀐 올림포스는 이런 느낌이 싹 다 사라짐. 게다가 이 책도 10페이지에 한 번 꼴로 오탈자가 튀어나옴. 심지어 한영키 안바꾸고 그대로 타이핑한 부분도 튀어나옴.
내용 자체도 작가가 전작에서 떡밥만 피워놓고 속편에서 후다닥 대충 마무리한거 같은 느낌이라 별로였어.
둘 다 듣보 출판사긴한데 번역이랑 편집 수준이 너무 처참하더라. 둘 다 중고로 존나 싸게 사서 천만 다행이지, 새 책으로 샀으면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렸을듯.
새책은 다시 팔아서 치울수라도 있지 중고는
폐지줍는할머니께 드리자
나는 녹색광선에서 나오는 셰리. 번역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