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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썻다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명 답게 라이브 답변이나, 주주 서한이나 곱씹어 볼 만한 말들이 많았음


기업과 주식, 시장, 경제에 대한 관점을 많이 배워야 하는 거 같고


"가격은 우리가 치르는 것이고, 가치는 우리가 받는 것이다."


"문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낡은 아이디어를 버리는 것입니다"


라는 두 문장이 버핏의 투자 철학을 관통하는 말이 아닐까.. 싶음



그러나 아무리 버크셔의 사고방식을 쉽고 재밌게 풀어준다 한들


버크셔의 접근법을 일개 소시민이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새삼 다시 느꼈음


버크셔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자본 규모가 너무 커서 우량 기업을 적정 가격에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를 하는데


그딴 걸 소시민이 어떻게 해 씨발 보험업이랑 사탕 가게, 설탕물 가게로 무한한 현금 창출 어케할건데 씨발 


그래서 니들도 그냥 버크셔 따라서 그런 기업 주식 사던가 아예 버크셔를 사라 이러던데


솔직히 꼴 받거든요



뭐 결국 버크셔의 방법론이 아니라 버크셔의 사고방식을 배우고 관점을 배워서


자기 투자 방식을 형성하라는 게 맞는 방향이겠지만.. 



또 버핏은 좋은 기업을 적정 가격에 사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정작 대다수 투자자들은 좋은 기업은 알아봐도 적정 가격은 알아 볼 수가 없기에


버핏의 보법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임



그래서 나는 버핏이 늘 지적하는 증시와 경제 사이의 괴리, 가격과 가치 사이의 괴리가 투자 시점의 핵심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함


단지 가격이 적당하다는 말로는 무엇을 판단하기가 힘듬


버핏의 매수 포인트는 그 당시 고점일 때도 있었음 


크게 보면 미국 우량 기업의 성장성에 베팅한 것이기에 옳은 선택이었지만


작게 보면 좋은 기업을 너무 비싸게 사는 것도 잘못이라는 본인의 말과도 상충됨



최근 들어서는 내가 버핏을 볼 때, 그의 별명답게 많은 지혜를 전하는 사람이 맞지만


그가 말하지 않는 부분만큼 뱀 같은 사람처럼도 느껴짐


감수자가 후기에 써놨듯이


버핏의 상속세 주장이 사실은 사업주로 하여금 상속을 어렵게 하고 버크셔에 매각을 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처럼.



특히 원자력 반대, 재생 에너지 투자, 미국 무역 적자에 대한 비판 등등


그가 과거의 남긴 말과 비교해서 최근의 입장은 좀 실망스러움



그리고 미국 현 행정부와 버핏의 보법도 어긋나고 있는데


재무정책, 신용 등급 평가, 무디즈, 은퇴, 재산 기부, 그 기부 재단, 정재계 이슈 등과 엮여서


둘의 기 싸움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함


나는 현 행정부의 승리라고 보지만 누가 이기던 어쨎건 미국은 또 다시 승리할 것이고, 버핏은 본인이 피를 보지 않는 방향으로 베팅 했을 거라 생각함



밀레니얼, WWW 이후로 세계가 또 한 번 뒤바뀌고 있고 그간 쌓인 많은 부패와 왜곡이 드러나는 한 해인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