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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마디 남기자면

불안 세대 - '베스트셀러 대중서'에 편견이 있어서 기대하지 않았지만(심지어 표지력도 구리다) 다행히 명성이 거품이 아니었고 내용이 상당히 좋았다. 남녀로 나눠서 분석한게 좋았는데 다만 초점이 아이들이라 어른, 특히 mz세대에의 영향을 다루지 않은건 아쉽다. 읽고 동저자가 쓴 바른 마음 집었는데 이쪽 주제도 취향인데다 내용의 밀도로 보아 바른 마음이 더 잘쓴 것 같다

사도 바울 - 바디우는 사랑 예찬, 윤리학 읽고 별로라 내심 평가가 낮았는데 이거 읽고 재평가하게 됐다. 자꾸 진리 얘기하는 맥락이 이해가 됐고 찾아보니 이 책이 사랑예찬보다 먼저 나왔던데 희한하게도 사랑예찬보다 이게 사랑에 대해 더 잘 다룬 책 같다. 바디우도 흥미가 살짝 동하긴 한데 굳이 당장 존재와 사건이나 조건들을 더 읽어볼거 같진 않다

야만인을 기다리며 - 카프카적일뿐더러 아감벤이 보여서 신기했다. 초반이 좀 지루해서 왜 그렇게 평가가 높은거지 싶었는데 중반에 여자를 부족에 돌려주고 돌아온 이후부터가 탁월했다. 법과 효력정지, 벌거벗은 생명, 정치, 파르티산, 정의, 구1원,  메시아(슬쩍 한번 언급된다), 종말론... 주인공이 판사인 것도 신의 한 수 같다. 호모 사케르를 읽고나서 이걸 읽은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레비나스도 보이더라


다음은 거장과 마르가리타인데 이틀안에 못읽을테니 미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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