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실상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런데 거듭 말하는 바이지만 내가 그때에는 그 사실을 명료하게 파악하지 못했고(무척 자주 그런 식으로 행동했다) 단지 은밀한 직감에 따라 판단한 것인데, 그것은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되는 그런 영구적인 당 내의 간부직만 맡지 않는다면, 당 내에 머무는 것은 투사들에게 정치에 대한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경험, 나아가 훈련을 제공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사실이다. 우선 당을 내부에서 파악할 수 있으며, 당의 조직과 관리, 그리고 종종 염치없는 압력의 형태들을 비교함으로써 당의 행위들을, 간단히 말해 당의 원칙과 비교해서 당의 행위들을 판단할 수 있다."
- 루이 알뛰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308p~309p
"당 내에서 활발히 투쟁함으로써 당의 실천 방식에 대해, 그리고 당의 실천 방식과 당의 이론적, 이데올로기적 원칙 사이의 명백한 모순에 대해 무척이나 실제적인 파악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나는 1978년에 마르셰 면전에서 얘기했는데, 마르셰는 물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도대체 뭐라고 하겠는가? 자신이 가장 먼저 그런 ‘냄새를 맡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당과 그 세력들, 당의 운영(총회에서 네 번이나 한 당비 납부 유권자 선거, 나는 그것을 1978년 <르몽드>와,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소책자에서 고발했다)에 대한 지식 말고도 당과 ‘노동총동맹’ 속에 조직된 노동자계급의 복잡성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 역시 얻을 수가 있다. 무엇보다도 그 세력들이 당 내에 ‘조직되어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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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이 투사들과 당 자체는 FO(노동력노동총동맹-옮긴이)와 CFDT(불란서 민주노동동맹-옮긴이)에 가입한 노동자들, 노동조합 비가입 노동자들, 수많은 이민자들(비트리의 불도저 참조(1980년 12월 24일, 파리 근교에 있는 비트리에서 공산당 시의회가 이민 노숙자 숙소를 불도저로 밀어버렸다-옮긴이)), 다양한 층의 관리자와 지식인들 그리고 프티부르주아들인 고용인들, 즉 당이 좌익연합 노선의 공식적 원칙들에 따라 적절한 조직들에 가담시키려고 노력하는 그 모든 사람들과 완벽하게 단절돼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 루이 알뛰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310p
"‘동맹을 맺은’ 계층들과 어떤 동맹 관계를 맺느냐 하는 것에 관한 당의 실천에 대해서, 동시에 이 계층들 자체에 대한 놀라운 경험이다! 게다가 중앙위원회와 정치국 구성원들의 밀착 감시를 받고 있는 연합 단체들로 구성된 난공불락의 파비안 요새에 자리잡고 있는 당이 자신에게 스스로 부여하고자 하는 공식적인 이미지, 그리고 이런 계층들의 이데올로기와 태도와 행동들이 보여주는 현실, 이 둘을 명백하게 대립시켜 비판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이점을 그 경험은 언제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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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경험하고 당 내에 머무른다는 사실이 투사들에게 줄 수 있는 경험, 즉 계급투쟁의 사회적,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경험과 동등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조직을 그 어디에서, PSU(통합사회당-옮긴이)이든지 공산주의연맹, 아니면 극좌.파의 단체 어디에서 당신은 본 적이 있는가? 어느 누구도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물론, 사회적 관계들을 분석하고 담당하는 일은 당이 생산과정을 공격하기 위한 모든 운동, 특히 임금제도, 오직 임금의 인상하고만 결부되는 모든 운동과 관계를 끊는 것을 전제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일은 오직 당 밖에서, 그리고 노동자들의 자주적 관리라는 어리석은 형태로만 진행되었다!"
- 루이 알뛰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311p
"그리고 당에서 한 경험이 당에 염증을 느끼게 했기 때문에 당을 나간 실망하고 분격한 자들과, 한 번도 당을 거친 적도 없이 막연한 이데올로기적 풍문에 따라 언제나 실망하고 분격한 반대파들은 명확히 구별해야 한다. 당의 실천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을 갖고 또 당의 공식적 원칙과 실제적 실천 사이에 용납할 수 없는 모순이 있음을 알고 분개한 자는, 자신이 원한다면, 그 실망의 원인에 대해 숙고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알고 있는 자다. 왜냐하면 자신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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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런 사람들은 숙고를 한 다음 비교를 통해 원인을 확실히 깨닫고 개인적인 태도와 ‘노선’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당에 대해 전혀 경험도 하지 않고 그냥 분격한 자는 경험 때문이 아니라 기질적으로 실망하고 분격한 자일 뿐이다. 글룩스만, 베르나르 앙리 레비 같은 자들이 엄청나게 부풀려 전한 소련 강제수용소의 참상들에 자극을 받은 안이한 자기 양심 속에서만 생각하는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에 대해 생각하는가? 그 자신이 전파하는 막연한 이데올로기, 즉 자기 민족과는 완전히 단절돼 있는 몇몇 드문 소련의 반체제 인사들과 외부에서 들은 하나의 이데올로기, 마치 주어진 것처럼 전혀 비판 없이 받아들인 이데올로기에 대해 생각할 뿐인데, 그런 이데올로기는 비록 정당하고 공평하다 해도 스스로 당의 정책뿐만 아니라 그 어떤 자발적인 대중조직이나 운동의 정책에 대해서도 진정으로 숙고할 수 없게 만든다.
그런데 나는 바로 여기에 불란서에서 1968년 5월에 파생된 극좌.파들, 그리고 이탈리아, 무엇보다 독일과 이탈리아 극좌.파들의 그 엄청난 실패의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좌익운동은 분명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블랑키와 얼마간 관련이 있을 끔찍한 테러리즘으로 빠져들었는데, 그 테러리즘은 분명 국제비밀정보부에서 벌어지던, 보이지도 않고 또 그 당시에는 전혀 의심도 하지 못했던(이제야 겨우 그 사실을 간파하기 시작했다) 비밀 공작들과 훨씬 더 관련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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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지역의 불안정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유형뿐 아니라 미래 없는 모택동주의 유형의 혁명으로 귀착되거나(캄보디아, 페루의 ‘빛나는 길’), 아니면 미국 제국주의의 용인 아래 잔인하고 거리낌없는 독재정치로 귀착되었다. 그렇다. ‘극좌.파들’은 자신들을 미워하는 당과 관계를 끊음으로써(나는 어떤 면에서도 당을 옹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 다시 말해 그 당시 당 내에서 투쟁을 통해 진행되던 역사의 흐름 위에서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그 당시 존재하던 유일한 수단을 잃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오늘날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 루이 알뛰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312p~313p
"내게는 소련에서 일하고 있는 무척 친한 친구(메랍 마마르다슈빌리)가 한 명 있는데, 무척 훌륭한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이며 정치가이기도 한 그 소련 친구는 이렇게 선언했다. "내 친구 지노비예프와는 반대로 나는 결코 반체제 인사로 소련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세계 그 어디에도 현실이 스스로, 그 현실을 지배하는 공식적 이데올로기를 이렇게 자발적으로 또 철저하게 비판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세계 어디에도 사회 구조의 운행을 그 기능에 관한 무분별함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제대로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누가 그 사람에게 그 반대를 말하겠는가? 그리고 그 가련한 글룩스만처럼, 소련이 '어리석은 것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거대한 기계라고 주장할 것인가? 몇몇 인물들은 그런 '어리석은 말'을 내뱉기 전에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아야 할 것이다."
- 루이 알뛰세르,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579p~5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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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서 내려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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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어디서 구함? 금방 절판된 책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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