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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7


강섬 쪽을 바라보고 있는 사토코의 하얀 이마가 아렴풋이 드러났다. 


中ノ島のほうを指さしてみせている白い頬の明るみがほのかに見えた。


* 이마 → 볼(頬)


이번에는 이마가 아니라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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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0


각주 60) 천상의 불과 비 오는 날이 모두 ‘아마노히’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 ‘아마노히’ → ‘아메노히’


天과 雨를 ‘아마’로도 읽는 경우가 있는데, ‘天の火’와 ‘雨の日’를 ‘아마노히’라고 발음하는지는 모르겠다. 원문에는 ‘天の火’의 ‘天’에 ‘아메(あめ)’라고 후리가나가 달려있다. 사전을 찾아봐도 ‘아메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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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7


“그리 말할 수도 있겠군요.” / (누락) / “런던에서는 차를 마실 때 한 명 한 명에게 ‘밀크퍼스트?’......”


* 번역 누락


“신카와 씨는 오랫동안 런던에 계셨던 것 같습니다만......”


(新河さんは永いあいだロンドンにおいでになったそうだ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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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7


이누마가 앞으로 십 년


飯沼がこの先何十年


* 십 년 → 몇 십 년(何十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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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1


여러 사람이 등장한다. / (누락) / 눈 위에 별안간 공작 무리가


* 번역 누락


눈 내리는 3연대의 연병장이 나타나는가 싶더니, 그곳에서 혼다는 장교가 되어 있다.


(雪の三聯隊の営庭があらわれるかと思えば、そとでは本多が将校にな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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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7


아버지가 배운 우아함이란 것이 


父から学んだ優雅が


* 아버지가 배운 → 아버지로부터(父から) 배운


같은 의미겠지만, ‘아버지로부터 배운’이란 표현이 사토코의 직설적이지 않은 공손한 성품과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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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9


그 서류를 미리 볼 수 있었다. / (누락) / 궁내 대신 귀하


その書類は聡子も内見した。


* 그 서류를 미리 볼 수 있었다. → 사토코도 그 서류를 은밀히 보았다.


원문의 内見은 ‘내람’으로, 공공연하게 본 것이 아니라 사토코가 내밀히 보았다는 것. 



** 번역 누락


그것은 다음과 같았다.


(それは次のようである.)


짜치긴 하지만 ‘그것은 다음과 같았다.’라는 문장 번역 누락.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문장이라 누락으로 지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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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7


그 정치학이란 때에 따라 스스로에게도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 (누락) / 고민이나 근심 없이 온갖 불안으로부터 해방된


* 번역 누락


그는 감정의 갑옷을 입고, 그 갑옷을 공들여 닦는 법을 배웠던 것이다.


(彼は感情の鎧を着、その鎧を磨き立てることを覚えたの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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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3


그 무렵 사토코는 길고 검은 머리를 탐스럽게 늘어뜨리고 있었는데, 


聡子はそのころふさふさと長い黒いお河童頭にしていた


* → 그 무렵 사토코는 덥수룩하게 자란 검은 오캇파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오캇파(お河童頭)는 보통 일본 여아들의 헤어스타일로, 앞머리를 이마 위에 일자로 자른 단발머리를 말한다.


번역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 사토코의 머리는 기본적으로 단발머리인데 자르지 않아서 덥수룩하게 자라 중단발이 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긴 머리를 상상하는 독자가 있을지 몰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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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3


“정말 경사는 경사야. 아무리 사이가 틀어졌대도 이럴 땐 그저 순수하게 축하해 주는 게 좋단다.” / (누락) / 기요아키는 현관 앞에서 어머니의 마차를 배웅했다.


* 번역 누락


“잘 다녀오세요.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よろしくどうぞ。僕はまいり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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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4


여태 고요했던 무관심의 거울은


今までの静かな明晰の鏡は


* 무관심의 → 명석한(明晰の)


분명하고 확실했던 기요아키의 마음이 어지러워졌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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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3


다다미 네 장짜리


四畳半


* 다다미 네 장짜리 → 다다미 넉 장 반의


짜치지만 네 장이 아니라 네 장 반(四畳半). 모리미 토미히코의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라는 소설도 있듯이, 다다미 넉 장 반은 아주 좁은 방을 나타내는 관용구이기도 하다. 부정적인 뉘앙스라면 ‘좁다란’, 긍정적인 뉘앙스라면 ‘아담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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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6


이미 자신의 마음속에 선명히


すべて自分が心の底では明瞭に


* 이미 → 전부


원문은 すべて(스베테, 전부). 아마도 ‘すべて’를 ‘すでに(스데니, 이미)’로 착각한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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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7


보이지 않는 짐승이 서서히 고개를 쳐드는 것 같았다.


見えない獣がそこに徐々に頭をもたげて来るようだった。


* 쳐드는 → 쳐들고(もたげて) 다가오는(来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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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9


하얀 등나무 빛깔 기모노


襲の色目にいう白藤の着物


* 하얀 등나무 빛깔 기모노 → 보랏빛 기모노


하얀 등나무 빛깔이라면 무슨 색일까? 아마도 ‘하얀’에서 흰색을 또는 ‘하얀’과 ‘나무’를 조합하여 회색 정도를 떠올리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하얀 등나무 빛깔의 원문은 ‘카사네 이로메라고 하는 시라후지’(襲の色目にいう白藤)로, ‘카사네 이로메’는 기모노를 여러 겹 겹쳐 입을 때 색의 배합을 의미하고 ‘시라후지’는 그 배합 중 하나로 겉은 연보라, 안은 진보라로 된 색의 조합을 뜻하는 것 같다. 원문대로 번역하고 각주를 달거나 아니면 간단히 보랏빛 기모노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시라후지는 한자로 白藤(백등)인데 번역자는 이를 그냥 풀어 하얀 등나무 빛깔이라고 번역한 것 같다. 참고로 白藤은 하얀색(=아주 연한 보라색) ‘꽃’이 피는 등나무를 말하는 것이지 나무가 하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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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4


이번에는 사토코도 받아들여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今度は聡子のなだらかな受容の橇に乗った。


* → 이번에는 사토코라는 온화한 포용의 썰매를 탔다.


번역문은 원문을 아주 적절히 의역하였다. 다만 ‘온화한 수용의 썰매를 탔다’(なだらかな受容の橇に乗った)라는 원문 표현이 아까워서 적어본다. 그 썰매는 청년의 거칠고 서투른 운전에도 불구하고 그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인도해 주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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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4


물과 수초의 저항을 견뎌 내며 전진하는 작은 배의 뱃머리처럼


水と藻の抵抗を押して進む藻刈舟の舟足のように


* 뱃머리 → 흘수선 아래의 선체


뱃머리의 원문은 舟足다. 舟足(船足, 후나아시)는 배가 물에 떠 있을 때 수면 아래의 부분을 말하는 듯하다. 물과 수초를 거스르는 흘수선 아래의 선체와 같이 육체의 확실함을 느꼈다는 것이므로, 물에 닿을 일이 거의 없는 ‘뱃머리’라는 번역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참고로 작은 배의 원문은 '藻刈舟'(모카리부네)로 수초를 베기 위해 사용되는 작은 배인데, 일본 문학에서는 여름을 나타내는 계어(季語)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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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6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히 앉아 있는 사토코


毛筋一つ乱れずに美しく装って坐っている聡子


*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히 앉아 있는

→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지지 않은 채 아름답게 단장하고 앉아 있는


원문은 아름다운 사토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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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4


땀 맺힌 그의 보얀 이마에


彼らのほのかに汗ばんだ額に


* 땀 맺힌 그의 보얀 이마에 → 어렴풋이 땀 맺힌 그들의 이마에


원문은 ‘그’(=기요아키)가 아니라 ‘그들’(彼ら, =기요아키와 혼다)이고, ‘보얀’에 해당하는 원문은 ‘어렴풋이(ほのかに)’다. 번역자는 ‘보얗다’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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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5 ~ 269


※ 재판 관련 번역 모아서 정리함


- 지방 재판소 → 지방법원 (* 일본은 법원을 재판소라고 한다)


- 대법원 판사 → 대법관 (* 지난 잡설 참조)


- 심판관 → 법관


* 심판관의 원문은 재판관(裁判官). 판사나 법관으로 번역하면 될 듯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헌법재판소의 법관을 재판관이라 한다. 원문을 왜 굳이 심판관으로 번역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서 심판관은 조세심판원, 특허심판원 등의 심판관(이들은 판사가 아님)이 떠오르므로 심판관이란 단어는 고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혼다 판사 → 혼다 대법관 (* 원문은 아버지(父))


- 재판관석 → 판사석 또는 법대(bench) (* 심판관 잡설 참조)


- 변호사석 → 변호인석


* 형사재판에서는 피고인의 변호를 담당하는 변호사를 변호인이라 부른다.


- 피고 → 피고인


* 우리나라 형사 사법제도에서는 범죄의 혐의가 있어 검사에게 기소되어 법원의 심리를 받고 있는 자를 ‘피고인’이라고 부른다. 형사재판에서 ‘피고인’은 있어도 '피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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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5


상관의 마음


上役の愛情


* 마음 → 애정(愛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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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4


노련한 유녀(遊女)가 팔자걸음을 걷듯


花魁の八文字のように


* 노련한 유녀(遊女) → 오이란


노련한 유녀의 원문은 고급 유녀인 ‘오이란(花魁)’이다. 영화나 만화 등에서도 종종 등장하여 일부 독자들은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오이란은 손님을 만나러 가거나 할 때 팔자걸음으로 걸었다고 한다. 오이란이 수행원들과 함께 열을 지어 유곽 내를 천천히 걸어가는 것을 오이란 도츄(花魁道中)라 하고 지금도 일본에서 재연 행사를 하고 있다.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각주를 달지 않아도 요즘 독자들은 검색에 능하기 때문에 원문 그대로 오이란으로 번역하여 독자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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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0


천람대(天覧) → 천람대(天覧臺)


* 오자. ‘대’ 한자 틀림 (大 X, 臺 O)



전망대를 구석구석 → 천람대를 구석구석


** 천람(天覧)이란 천황이 관람하는 것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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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5


왼편의 아나무라가사키와 오른편의 이지마는


右方の稲村ヶ崎、左方の飯島は


* 오자. → ‘오른편’의 아나무라가사키와 ‘왼편’의 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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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6


마구 휘저어 거품이 인 우유처럼 에 엉긴 적운


搔き立てた凝乳のように沖に凝る積雲


* 마구 휘저어 거품이 인 우유 → 마구 휘저은 커드(curd)


원문인 凝乳(응유)는 우유를 응고시킨 것(=커드). 휘핑크림처럼 쌓인 구름을 묘사한 장면.


** 곶 → 먼 바다(沖)


곶의 원문은 沖(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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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87


기요아키는 조각구름 한 무리가 기이한 형태의 군대처럼 정원 높이 치솟아 오르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 (누락) / 정원 경사면에 잔뜩 심어 놓은 단풍나무, .....


* 번역 누락


그때 모래사장과 밭이 그늘지기 시작하였고, 그늘은 정원의 남쪽 끝에서부터 테라스로 계속해서 다가왔다.


(そのとき、砂浜と畑がまず翳り、庭の南端からこちらへずっと翳ってき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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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8


오늘 그들의 마음은 환하게 개어 있었다. / (누락) / “물이라도 뒤집어쓰고 한숨 돌린 후에 정원을 안내해 드리지요.”


* 번역 누락


기요아키와 혼다는 정말 강한 햇볕이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두 왕자는 온화하고 적당한 햇볕이라 느끼고 있었다. 두 왕자는 지칠 줄 모르고 양지에 있었다.


(清顕と本多が実に強い日光だと感じているのに、王子二人は温和で適度な日光だと感じていた。二人は日向にいて倦まなか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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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8


에서 증발해 갔다.


額から蒸発していた


* 볼 → 이마


이번에는 볼이 아니라 이마(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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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번역에 대한 잡설 (1장~16장)


https://gall.dcinside.com/reading/722111


봄눈 번역에 대한 잡설 (32장~36장)


https://gall.dcinside.com/reading/724416


봄눈 번역에 대한 잡설 (37장~55장) <끝>


https://gall.dcinside.com/reading/726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