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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향기롭고 아름다운 몸!
이 몸들을 전부 부정하고 많은 해골이 여름 햇빛을 받으며 수영장에서 유희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은 진부하고 지루한 상상이었다. 그런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삶을 부정 하는 것은 실로 쉽고, 모든 청춘 안에서 해골을 꿰뚫어 보는 일은 어떤 평범한 남자라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도대체 무슨 복수가 될 수 있을까. 혼다는 결국 아름다운 몸의 소유자 자신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일 없이 생애를 끝낸다. 그저 한 달이라도 그런 몸속으로 들어가 살아 볼 수 있다면. 정말로 그렇게 해 봐도 좋은 일이다. 아름다운 몸을 자기 것으로 갖추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자기 앞에서 넙죽 엎드린 사람들을 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특히 자기의 아름다운 몸을 향해 무릎을 끓고 엎드린 모습이 상냥하고 온화한 형태를 취하지 않고 미친 듯한 격렬한 숭배에 달해 이 쪽은 고통밖에 느끼지 못할 때, 그 도취와 그 고민 속에서 반드시 신성을 획득할 수 있으리라. 혼다가 인생에서 놓친 최대의 것은 바로 몸을 통해 신성에 달하는 이 어두운 좁고 험한 길이었다. 물론 그 또한 극히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허락된 특권이지만.
앞서서 기요아키랑 이사오를 향한 혼다의 감정이 질투라고 얘기했고, 저 부분에서 순간적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과 절대 그렇게 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움
특히 죽기 직전 미시마의 진솔한 고백처럼 느껴짐 ㅠㅠ
그리고 청춘 안에서 해골을 꿰뚫어보는 사람이
딱 다자이 오사무 같은 사람이라고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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