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한 자의식이 느껴지면 존나 짜증나더라

기교로 못 감췄다는 느낌이 들면 더 열받음 지뢰밟은거 같아서

특히 한국소설에 많더라 모국어라 은밀함까지 다 캐치되서 그런지

되게 피로함 읽다보면

그냥 작가가 우울하고 외로운건 좆도 안궁금한데

창작물 쓸 땐 감정의 밸브라도 잘 조절했으면 좋겠음


그래서인지 인간실격 읽고나서 아무런 감흥도 못 느꼈던 기억이 남

내면에 침전해 들어가는건 뭐 작품의 톤이라 치는데

그냥 자기연민으로 시작해서 자기연민으로 끝났다는게

너무 별로였음 

차라리 하루키가 나았음 


한국에서 어설프게 오토픽션 따라한 작품, 퀴어 내세워서 자아 부풀려서 쓴 소설들. 전부 나르시즘에 기반한 화자의 어법이라 읽느라 고역이었다. 오토픽션 해외문학은 아직 안 읽어봄 제발트라던가, 그것들은 좀 다르려나. 근데 일단 겉절이는 진짜 아니었음. 요즘 인기많던데 언제쯤 제대로 된 평가받을까 싶다. 세월이 가장 위대한 비평가니까 기다려봐야지.


근데 인간실격은 어떻게 살아남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