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말>은 니체가 쓴 책이 아니라 니체가 쓴 핵심문장만 짜깁기 한 책임.


핵심문장이 생각보다 읽기 쉽게 적혀있고, 그래서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도 쉬움.


문제는 핵심문장을 잘못 이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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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니체의 말>을 소개하는 어떤 블로거가 쓴 글을 발췌한것임.


너무 쉽게 표현하려고 한 나머지 니체를 자기계발서 작가로 만들어버렸음.


일단 니체가 세상을 현실적으로 보자고 한 것은 아예 말이 안됨. 니체는 현실을 '초월'하라고 수천번 강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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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고 했는데 이건 책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도록 쓴 탓도 있음. 일단 니체는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를 부정한게 아님.


그러니까 원인이 정말로 타당하다면(충분히 사실에 가까운 원인을 짚어냈다면) 원인과 결과의 연관도 타당해지는 거임.


그렇다면 니체가 왜 저런 구절을 썻는지 생각해봐야함.


저 구절은 계보학적 접근을 강조하는 것임.


<도덕의 계보학>에서 이런글을 볼 수 있음


[이들에게는 역사 정신 자체가 결여되어있고, 이들이 바로 역사의 모든 선한 영 자신에 의해 위험에 방치되었음은 확실하다! 결국 철학자들의 낡은 관습이 그렇듯이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좋음이라는 개념을) 본질적으로 비역사적으로 사유한다. 그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그들은 이렇게 선언한다. "원래 비이기적인 행위란 그 행위가 베풀어져 이익을 얻은 사람들 측에 의해 칭송되고 좋다고 일컬어졌다. 나중에는 이러한 칭송의 근원이 잊혀졌고 그러면서 비이기적 행위들은 습관적으로 항상 좋다고 칭송되었기에 그냥 좋다고 느껴지게 되었다. 마치 그 행위 자체가 좋은것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 그런데 내가 볼 때 첫재로 분명한 것은 그 이론에서 '좋음'이라는 개념이 원래 발생한 곳을 그릇된 장소에서 찾고 설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좋음'이라는 판단은 '호의'를 받은 사람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오히려 '좋은 사람들' 자신, 즉 고상한 사람, 강한 사람, 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과 고매한 뜻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


정리하면 '좋음'이라는 말과 개념이 어디서 생겨나는지 원인과 결과를 따져볼때 그저 눈에 보이는 명백한 인과관계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런 접근 자체가 어설프다는 거임. 니체는 역사적으로(계보학적으로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까지 고려해서) 사유할 것을 강조했고 그게 위 사진에 나온 구절이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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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말>을 읽은 감상인데 이 감상문은 결코 잘못된 감상문이 아님. <니체의 말>을 읽으면 이런 감상문이 나옴.


내가 걱정되는것은 니체를 자기계발서처럼 읽는 것임. 니체는 삶의 지혜를 말한것이 아니라 삶 자체를 말한것이기 때문임.


니체를 알아야겠다면 니체가 쓴 책이나 책의 해설서를 보는게 좋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