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보면 김준녕보단 낫긴 함

에피소드 주제는 2025년에 와서 보기엔 너무 심드렁하고

같은 주제를 같은 해 단편 최우수가 좀 더 잘 썼으며,

같은 재판 구도로 봐도 단편이 훨씬 완성도가 있고,

재판 원고가 등신 같은 건 공통점이긴 하나,

뭐 에피소드 자체는 그냥저냥 나쁘지 않았음... 노동전문 ai가 작곡망생이한테 작곡 배워서 에고 깨부수는 이야기였음

굳이 이걸 7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으로 접해야 하나? 라는 질문은 나쁜 질문이니까 빼고 본다면

인봇이라는 설정에 비해 인봇으로서의 디테일은 전혀 보이지 않고(디테일이랍시고 넣는 서술들이 오히려 디테일을 망가뜨림)

재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초지능의 판단은 실상 작가의 판단이라 이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는커녕 "아 초지능이 이렇게 판단했으니까 납득하셈"에 가깝다는 점 등

뭐 할 말은 좀 있는데 아직 다 안 읽었으니 나머지도 읽고 말함

근데 두번째 에피는 겉절이 특유의 냉소쿨찐이 나올 것 같아서 벌써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