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써울 국제 도서전 창비 부스에서

어쩌다가 클럽창비에 가입했음

<오만 원으로 계간지 네 권에 + 선물이면 개이득인데?;;>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카드를 긁었던 것 같음

그래서 그랬는지

클럽창비가 주관했던 어떤 활동도 참여하지 못했고...

계간지만 시간 날 때마다 훑어봄


이번 키트가 클럽창비 1기 로드맵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듯

수건이며 편지며 잡다한 것들도 많이 왔더라고


아마도 2기는 가입 안 할듯..


어쨌든 늘 그랬듯이 다른 건 팽개치고

계간지 표지나 훑어보는데




박민규가 오랜만에 새로운 단편을 들고 왔더라

박민규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참 반가웠음


마지막으로 읽은 박민규 작품 <팅커벨>도 

3년 전 창비 계간지로 읽었었는데...

고맙다 창작과 비평

박민규 작가를 오래오래 챙겨다오



이번 계간지는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치적 이념이 테마!


알 바 없고 걍 박민규 소설 바로 펼침







제목은 <여름의 시작>

박민규 치고는 꽤 평범한 제목을 들고 왔구만.

살짝 실망?하자마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화자의 똥을 누군가 스테이크처럼 썰어 먹는 장면이 나옴

시벌

화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알몸 상태로,

똥을 싸질러야 하는 임상 실험에 참가중임.


이 양반 아직 똥에 미련 못 버렸구만~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가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고

사회적 약자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박민규 작가의 탐구를

잘 엿볼 수 있었음


워낙 짧은 소설이라

대충 여까지만 설명하겠음 알아서 읽어봐라

사실 글을 잘 못써서

감상은 있는데 감상문은 못 쓰는 거지 모


올라오는 글 보면

주기적으로 박민규 작가의 근황을 묻는

독붕이들이 있더라


절필은 안 한 모양이야..


어디 변기에 앉아서 장편을 쓰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봄

파리가 똥을 끊지

박민규 못 잃어


독붕이 친구들아

꼭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