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시작한 건 1월인가 2월부터였는데 

늘어지는 부분도 좀 있고 해서 빨리빨리 못 읽었음

그러다가 올해 안에 반드시 꼭 읽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시간 나면 가능한 붙들고 읽어서 오늘에서야 다 읽었음



1권은 절반이 이에야스의 어머니가 이에야스가 건강하게

잘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주인공 이에야스가 자라면서부터는 이에야스로 포커스가 맞춰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처음부터 이 이름이 아니었고

마츠다이라 타케치요-마츠다이라 모토노부-마츠다이라 모토야스-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순으로 여러번에 걸쳐서 이름이 바뀌는 걸로 나왔음

어린 시절에 이마가와 가에 볼모로 끌려가다가

도중에 오다 가로 납치되어서 오다 가에서 지내게 되고

오다 가와 이마가와 가가 인질 교환을 해서 이마가와 가에서 지내게 되는등

어릴 때부터 험난한 인생을 살아왔음


재미있게 읽었던 파트는 오다 노부나가가 활약하던 파트

오케하자마 전투에서 이마가와 요시모토 상대로 승리할 때나

오다 노부나가가 다케다 신겐한테 밀리다가 다케다 신겐이 갑자기 사망하고

(소설 대망에선 신겐이 성에서 나는 피리 소리를 듣다가 총 맞고 사망

영화 카게무샤에서도 이 설을 채택했음)

이 때문에 다케다 군은 바로 진격 못하게 되고

오다 노부나가가 다시 추스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면서

아들인 다케다 카츠요리를 상대로 오다가 승리하며 일본 천하인으로서

군림할 수 있게 되었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음


재미 없고 늘어졌던 파트는 

뜬금 없는 미츠히데의 반란으로 노부나가가 죽고

미츠히데가 기승 부리고 히데요시가 이를 막는 전개인데

노부나가가 죽고나서 흥미가 떨어지고 재미가 없었음

히데요시 때문에 강제로 이혼하고 이에야스하고 

결혼하게 된 아사히히메가 본인 신세 한탄하는 파트도 재미없었고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승리하고 에도막부를 설립한 이에야스가

천하를 다스리는 이야기는 재미 없고 늘어졌음

무역하는 얘기,미우라 안진에게 배 건조하게 하는 얘기,오쿠보 나가야스 사건

등등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미 없었음

다테 마사무네를 뭔가 계략을 꾸미고 있는 여우처럼 묘사하더니

끝에 가서는 그런 게 있었나 싶게 대충 갈등 해결돼버리는 것도 좀 허무했음













히데요시가 정권 잡던 시절 임진왜란도 묘사가 되긴 하는데

되게 짤막짤막하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단 식으로만 간략하게 묘사됨

대부분은 일본 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위주로 나오고 저런 일이 있단 식

일본에선 임진왜란을 크게 다루지 않는 경향이 있는 전쟁이기도 하고

대망 소설 내에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본 전쟁이라 자세히 묘사를 안 한 듯함


히데요시는 첩이 많았는데 자식이 하나도 없었고

요도도노와의 사이에서만 아들을 낳았던 거 보면

친자식이 아닌 거 아니냐는 추측들이 많다고 함

현재로썬 진실을 알 방도가 없지만








오다 노부나가는 급진적이고 대장부스러운 성격을 가진 사람이고

전쟁도 열세에 있다가 극적으로 승리하던 이야기들이 있어서 재밌었음

하지만 부하들을 너무 함부로 대해서 그런지 미츠히데한테 보복당해버림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으로 

노부나가 죽고 오다 아들 노부카츠하고 대립해서 싸우게 됐을때

이에야스 상대로는 이기기 힘드니까 아들 노부카츠를 집요하게 공략해서

노부카츠가 항복하게 만들었고 이에야스가 명분이 없어서

싸우지 못하게 만드는 행동력이 대단했음

말년에 헛된 꿈을 꾸며 일으킨 임진왜란때문에 말년 평가는 절하됨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살면서 갖은 굴욕을 많이 당했지만

끝까지 참아내고 결국엔 최종 승리자가 된다는 점이 참 대단했음

소설에선 평화를 지향하는 신불이라고 치켜세워 주지만

신불보단 속이 시꺼먼 너구리 느낌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지나치게 선인으로 미화시키는 묘사도 많다보니

이에야스는 평화를 위한 마음으로 항상 세상을 생각하는데

아들이나 신하들은 이에야스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식으로 나와서

오해로 인한 갈등들이 생기는 전개가 영 이상했음

오사카 전투 때 이에야스는 히데요리와 요도도노를 죽일 생각이 없었는데

그들이 죽어버리게 된 게 너무 안타깝단 식으로 묘사하는데 이게 말이 되나 싶었음  


호흡이 느리고 간간히 늘어지는 파트도 있고

후반부 이에야스에 대한 지나친 미화로

주위 캐릭터들이 좀 바보같이 되는 단점도 있지만

전국시대가 이런 식으로 흘러갔다는 걸 알 수 있고

소설에서 부여한 이미지이긴 하지만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세명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음

1권당 600페이지이상이라 12권까지 총 7200페이지이상 되어서

다 읽기 쉽지 않지만 전국시대 관심 있으면 읽어 보는 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