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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막 폴 포돌스키-<부의 전략 수업>, 고영훈 옮김, 필름을 다 읽었다.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좀 있었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그것을 책으로 다시 읽을 때 느껴지는 고양감은 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첫 번째로 근검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소득이 높아질수록 절약하기에 더 어려운 조건에 처하게 된다.” 같은 말을 했는데, 주의 깊게 공감했다. 소득이 높았을 때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고 과소비를 하게 돼 좋은 기회를 놓쳤을 때가 생각나기도 했다.

AI에 의해 많은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말이 가장 무서웠던 것 같다. 아직까지 AI에 대해 대체될 직업이라는 것에 대해 ‘언제쯤?‘ ’어느 정도의 범위가?‘ ’어떤 특정 직업군이?‘ 정도의 감각이 확실하게 와 닿지는 않지만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여러 일들이나 할 수 있는 일들 중 상당 부분은 대체될 수 있다는 각오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저자는 AI에 대해 조지프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를 드는데 인상 깊었다. 멀지 않은 시기에 조지프 슘페터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목표에 대해 ”끝까지 밀어부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배웠다. 조화와 균형 감각을 강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목표에 대해 항상 극단적으로 끝까지 밀어부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 이 목표들이 실패해 나가는 기간 동안 굉장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게 된다. 그리고 건강이 나빠질 위험이 있다. 이 성격은 고질적인 문제라 수정해 나가기에 쉽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노력해나갈 가치는 있는 것이다.

현금과 비상금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흥미롭다. 현금 같은 경우는 저축과도 맥이 잘 맞는데, 2025년 현재 요즘 같이 한국 내에서 준 경기침체가 도래한 상황에서 현금의 중요성은 특히 더욱 강조되고, 비상금도 더 중요한 역할을 띄게 된다. 어느 정도의 충분하고 많은 돈은 대부분의 걱정을 덜어줄 매개가 된다. 깊이 공감하였다.

사내 정치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시에 일에 대한 저자의 철학도 흥미롭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이 아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라.‘는 말을 하는데, 인상 깊게 생각했고, 그 이후엔 공감하였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좋아하는 일들만 하려고 했는데, 그 사이에서 잘하는 것들도 있었고 못하는 것들이 특히 많았다. 학교 사회에서는 많은 것을 잘했던 경험 때문에 좋아하는 것들은 다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고, 이 착각 때문에 굴러간 스노우볼은 30대인 현재까지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더불어 사회로 나왔을 때 대다수의 일들을 내가 못하는 것을 느끼면서 인생에서 쓰디쓴 맛을 20대와 30대에 크게 보았다. 그렇기에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파악하는 것이 크게 중요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면서도 동시에 돈이 되는 일, 이 세 가지의 공통분모를 잡는 일을 하면 어느 정도의 넉넉하거나 큰 돈을 매 달 벌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 한 가지 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까지도 추가가 돼 4가지의 공통분모에 속하면 그 사람은 이 사회에서 원하는 뚜렷한 인재가 된다고 생각한다.

건강에 대한 짧은 언급도 흥미로웠는데, 기본적으로는 각 개인에 내재된 유전자가 가장 중요하다는 언급은 가장 현실적이어서 좋았다. 하지만 자신의 신체와 정신적 건강에 맞게 주의깊게 관리해야 한다는 면에서 깊이 공감하였다. 내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건강 같은 경우는 치실과 양치질 꼬박꼬박 하기와 매일 아침 밤으로 산책하기, 균형 잡힌 식단(건강식:저속노화 식단), 그리고 설탕을 최대한 절제하는 것 정도가 있겠다. 또한 나 같은 경우는 하루에 핸드폰도 지나치게 많이 하고, 책과 뉴스도 지나치게 많이 보는데, 이렇기 때문에 매 해 눈이 30대인데도 기하급수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특히 부모님이 녹내장이 있는데, 앞으로 닥쳐올 내 눈의 건강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다. 

저축에 대해 주의깊게 강조한 부분도 흥미롭다. 요즘에는 돈에 대해서 사고 싶었던 것들을 사거나, 무언가 충동적인 구입에 따른 소비를 할 때보다 저축에 대한 정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때 나는 더 행복해지고 있다. 그렇기에 저축을 더 열심히 할 것이고 그 돈을 비상시에 쓸 수 있게 되거나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끔 미래에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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