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란트는 제복을 주제로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었으리라. 일찍이 인간 위에 심판자로서 군림했던 것은 오직 교회뿐이었고 누구나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있었네. 지금은 모든 가치가 무정부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죄인이 죄인을 심판해야 하지. 그리고 형제는 형제와 더불어 우는 대신에 형제에게 "너의 행동은 부당했어"라고 말해야 하네. 한때 어떤 비인간적인 것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의상과 구별되었던 것은 오직 성직자의 의상이었네. 당시는 군복과 관복을 입었어도 당연히 일반시민적인 것이 새어나왔고 또 그럴 수밖에 없었지. 그러나 신앙의 엄격성이 상실되자 지상의 관복이 천상의 관복과 대치 되었고 사회는 세속적인 위계와 제복으로 구별되어야 했으며 이것들이 신앙 대신에 절대적인 것으로 고양되어져야 했지. 세속적인 것이 절대적인 것으로 고양되는 것은 언제나 낭만주의였으므로 이 시대의 엄격하고 독자적인 낭만주의는 제복의 낭만주의가 되네. 말하자면 초현세적이며 초시대적인 제복의 이념이 존재하는 듯이 보이는 거야. 그 이념은 존재하지 않지만 너무도 강렬하여 속세의 어떤 다른 직업들보다 더 강하게 인간을 사로잡고 있네. 그리하여 존재하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강렬한 이념이 제복을 걸친 자를 제복을 소유한 자로 만들어 버리지. 그러나 결코 일반시민적인 의미의 직업인간이 되게 하는 건 아니네. 왜냐하면 제복을 걸친 인간은 자기 시대의 진정한 생활형식을 실현시킨다는 의식, 따라서 그 자신의 생의 확실성을 충족시킨다는 의식에 꽉차 있기 때문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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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생의 확실성의 기초는 엄격성과 몰이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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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데라햄이 생각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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