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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읽고싶엇던 한강 희랍어시간 + 기타산문과 시

위시리스트에 저장만 해둿는데 선물받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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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예술가 마크로스코에 관한 시인데 마크로스코의 사망시와 한강의 잉태시가 비슷한 부분을 시로 적은건데

작업실에 딸린 부엌에서
그가 양쪽 손목을 칼로 긋던 새벽
의 며칠 안팎에
나의 부모는 몸을 섞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점 생명이
따뜻한 자궁에 맺혔을 것이다
늦가을 뉴욕의 묘지에서
그의 몸이 아직 썩지 않았을때
(중략)
나는 아직 심장도 뛰지 않는
점 하나로
언어를 모르고
빛도 모르고
눈물도 모르며
연붉은 자궁 속에
맺혀있었을것이다


mbti 'IN'감성 무쳣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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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탐사를 마치고 태양계 멀리서 보이저호가 지구쪽으로 렌즈를 돌렸을때
칼 세이건 말했던 창백한 푸른점, 여기에서 인류가 태어나고 사랑하고 죽어 묻혀있는 인류의 고향이라고 했던 말들

한강의 시를 읽고 우리 엄마 자궁이 하나의 우주가 되어버렸고 나는 생을 모르고 감정도 모르던 무명의 한 점의 시절로 고요히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