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중한 책쨩을 지키기 위해

해커 일당을 독붕이들이 직접 잡아서 혼내주는 상상을 해본다

율리시스 초반본으로 머리를 갈긴 후 지하 헌책방에 가두고 소돔의 120일을 완독시킨 다음

피네간의 경야 암송하기로 갱생시킨다



살짝 라노벨스러운 추리물 소재로 적절할 것 같다



그렇게 서점 측에서는 사건과 피해를 축소할 수 있다는 명분에

범인을 잡은 독붕이들에게 평생 무료 전자책 구매권을 주지만

"단지 책 곰팡이가 피어날 만큼 훌쩍이던 책짱을 위해 움직였을 뿐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다른 서점으로 조용히 떠나는



미안하다

날씨가 덥다보니 활자도 눈에 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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