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파편들이 정말 미묘하고 희한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돼있음... 연결점 하나씩 발견해낼 때마다 머릿속에서 스위치 눌리는 느낌. 이건 사실 소설의 형태로 세상에 나온 뉴런 액티베이션이 아닌가 싶을 정도
개개의 이야기들도 장난 아님. 아직도 160 페이지 정도밖에 못 읽었읕데, 여기까지만 봐도 철학적인 장면, 감상적이고 상징적인 장면, 기괴한 장면, 코믹한 장면, 장황한 장면 등등 별 거 다 나옴. 읽을 수록 뒤에 뭐가 더 나올지 가늠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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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소설 작가랑 제목이 정확히 뭐야?
Infinite Jest 작가는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DFW라고 많이들 부름)
뭔가 이야기 접점이 알게 모르게 이어진 게 약간 위키처럼 하이퍼텍스트가 서로 연결된 느낌인가 봄?
ㅇㅇ 아예 단편 하나를 미주 부분에다 박아놓고 주석으로 본편이랑 이어놔서 하이퍼텍스트처럼 구현해놓은 부분도 있고, 그거 말고도 비슷한 장면이나 단어, 소품이 계속해서 반복된다거나, 서로 다른 파트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사실은 비슷비슷한 주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거나 하기도 함. 더 읽어봐야 알 거 같은데 쪼개진 이야기들이 나중에 하나로 합쳐질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함... 이야기적으로도 뭔가 미묘한 접점들이 하나씩 있어가지고
인물들이 비슷한 주제를 놓고 씨름하고 있다는 건 예를 들면, 테니스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프로 스포츠에서의 승리를 위한 자기초월 및 희생, 퀘백 분리주의자들은 조국을 위한 희생, 약물중독자들은 중독으로 인한 자기파괴 등등으로 약간... 주제 하나를 프리즘에 넣고 스펙트럼으로 분리시켜놓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