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2세대의 삶은 언제나 흥미롭다.
고향인듯 고향 아닌 고향 같은 곳에서 자라는 운명을 부여받은 사람들은 익숙한 곳에서 낮섬을 느끼고 낮선곳에서 익숙함을 느끼며, 시나브로 카멜레온처럼 그때그때 주변환경에 맞게 색을 바꾸는 기술을 거의 본능에 각인하는 정도로 체화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가끔 해왔다.
아야드 악타르의 홈랜드 엘레지는 어떤 책일지 아직 모르겠지만 무슬림이라는 정보 하나만으로도 대충 911 이후로 삶은 다이내믹 했겠구나 짐작은 간다
악타르의 책은 희곡인 보이지 않는 손을 읽었는데 파키스탄인지 어딘지 기억은 안나지만 어느 외딴 곳에 감금된 백인 금융 트레이더와 납치범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경제신정론 (경제. 그거슨 신이다!)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주는 괜찮은 우화였던걸로 기억한다.
미국을 표현하는 여러 문구가 있지만 이 책을 읽기에 앞서서는 In god we trust가 떠오른다. gods라고 바꾸면 미국이 좀 더 평화로워지지 않을까 그런 꼴같잖은 생각을 해봤다.
약 500페이지네. 다음주는 이 책 하나로 시간 다 보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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