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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전작인 로캐넌의 행성보다 훨씬 나았음. (로캐넌의 행성의 프롤로그격인 단편 "셈레이의 목걸이"를 제외하고. 이건 정말 좋은 단편이였으니)


전작과 비슷하게 행성 내에서 고립된 연맹인과 현지인이 겪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고, 뭐랄까, 전투와 야만인등의 소재를 쉽게 사용하는 에픽 판타지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음. 다만 전작은 거기서 멈췄다는 느낌이 강하고, 여기서는 행성의 흥미로운 생태와 각 "인종"이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그것의 격돌과 융합 등, 기본적으로 문화 충돌과 그 해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가알 족의 등장과 퇴각이 좀 흥미나 특색 없이 진행되고, 왜 있는지 모르는 스노우 구울 서사, 운명처럼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이건 문화 충돌의 결과에 대한 걸 이야기하기 위해서 필요하긴 했음, 하지만 엄청 편하게 가네 라고 생각한것도 사실이라..) 등등이 조금 걸렸는데, 위의 장점 덕분에 로캐넌의 행성보다는 훨씬 나았다.


로캐넌의 행성에서 여기로 왔다는 것은 르귄이란 작가가 점점 더 자신의 장점이 드러나게 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