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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또 한 순간.

그들은 나를 위해 또다시 밧줄을

끊어주려 한다.

최근에 나는 준비가 썩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의 창자에는 이미

약간의 영원이 깃들어 있었다.


그들은 내게 숟가락을 내민다,

삶이라는 이 숟가락을.

아니다 나는 싫다, 나는 조금도 원치 않는다,

나로 하여 나를 토하게 해다오.


나는 안다, 삶이 멋지게 삶아져 있음과

세상이란 가득 찬 냄1비라는 것을.

그러나 삶은 나의 피 속으로 흘러들지 못하고

다만 나의 머리까지만 올라갈 뿐이다.


다른 사람들은 삶을 먹고 살지만, 나는 삶에 병든다: 내가 저를 뿌리침을 삶은 알고 있다.

이제 내겐 적어도 천년 정도

다이어트가 필요하겠다.


─수어사이드의 노래



여기를 보라,

이 꽃다발은 그렇게도 무겁다.

사람들은 꽃다발을 네 몸 위에 얹어놓을 것이다.

이 무거운 꽃다발을.

네 관이 그것을 견디어낼까?

그 검은 무게를 못이겨

관이 부서진다면,

네 옷의 주름 속으로

담쟁이덩굴들은 기어들리라.

담쟁이덩굴은 높이 올라가기도 하며,

네 몸 주위를 빙 둘러싸기도 하고,

그리고 그 덩굴 속에서 움직이는 수액은

쏴하는 소리로 너를 불안케 할지도 모른다.

그리도 순결한 너이기에.

그러나 너는 더 이상 닫혀 있지 않다.

너는 퍼진 모습으로 부드럽게 풀려 있다.

너의 몸의 문들은 반쯤 열려 있고,

축축한 담쟁이덩굴이 그 속으로 들어간다.


─진혼곡 中





기도시집-형상시집-신시집 연타석은 진짜 대단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