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또 한 순간.
그들은 나를 위해 또다시 밧줄을
끊어주려 한다.
최근에 나는 준비가 썩 잘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의 창자에는 이미
약간의 영원이 깃들어 있었다.
그들은 내게 숟가락을 내민다,
삶이라는 이 숟가락을.
아니다 나는 싫다, 나는 조금도 원치 않는다,
나로 하여 나를 토하게 해다오.
나는 안다, 삶이 멋지게 삶아져 있음과
세상이란 가득 찬 냄1비라는 것을.
그러나 삶은 나의 피 속으로 흘러들지 못하고
다만 나의 머리까지만 올라갈 뿐이다.
다른 사람들은 삶을 먹고 살지만, 나는 삶에 병든다: 내가 저를 뿌리침을 삶은 알고 있다.
이제 내겐 적어도 천년 정도
다이어트가 필요하겠다.
─수어사이드의 노래
여기를 보라,
이 꽃다발은 그렇게도 무겁다.
사람들은 꽃다발을 네 몸 위에 얹어놓을 것이다.
이 무거운 꽃다발을.
네 관이 그것을 견디어낼까?
그 검은 무게를 못이겨
관이 부서진다면,
네 옷의 주름 속으로
담쟁이덩굴들은 기어들리라.
담쟁이덩굴은 높이 올라가기도 하며,
네 몸 주위를 빙 둘러싸기도 하고,
그리고 그 덩굴 속에서 움직이는 수액은
쏴하는 소리로 너를 불안케 할지도 모른다.
그리도 순결한 너이기에.
그러나 너는 더 이상 닫혀 있지 않다.
너는 퍼진 모습으로 부드럽게 풀려 있다.
너의 몸의 문들은 반쯤 열려 있고,
축축한 담쟁이덩굴이 그 속으로 들어간다.
─진혼곡 中
기도시집-형상시집-신시집 연타석은 진짜 대단한듯
릴케 사두고 아직 못 보고 있는데 ㄹㅇ 봐야겠메 - dc App
릴케 좋음 ㄹㅇ
ㄹㅇ 난 후기 장시들보다 초중기 시가 더 취향임 - dc App
초기 시집은 어떤 출판사에서 낸 걸 봐야하지
어우 난 왜 악의 꽃도 그렇고 릴케도 그렇고 유럽 시는 왤케 어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