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로 왈가왈부하는 뉴스기사를 전에도 한 둘 봤었는데
야갤 념글 중에 또 이걸 보니까 이 소설이 생각나더라.
마누엘 반 로겜이라는 네덜란드 작가가 쓴 sf소설인데 출간 시기는 안 나와서 언제적 껀지는 모름.
남녀관계가 성립되기 전에 서로 재고 따지는데 들이는 시간과 기회비용에 진절머리 난 사회에 합리적인 짝 매칭 시스템이 도입됐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결정적으로 성생활에서 불만족하기 일쑤였다. 그런 사람들을 마케팅으로 짝인형이 판매되면서 크게 인기를 얻는다.
짝인형은 선호하는 취향의 외관을 고를수 있고 생리적으로 뒤탈이 없는 이상적인 로봇으로 나온다. 하지만 얼마 안가 인공 피부가 아닌 생생한 살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다시 생긴다.
완벽한 조건으로 줘도 100% 만족할 수 없는 인간의 쾌락과 이를 뒤쫒는 기술력에 관한 짧은 단편 소설이다.
이 책에서 읽었던 단편 소설임.
오랜만에 생각나서 꺼내보니 귀퉁이가 달랑달랑해서 테이프 조금 발라 줬다.
학생때 참 잼나게도 읽었던 책이다. 자매품으로 세계 호러 단편선도 읽음.
옛날에 책을 몇 번이고 읽다가 맘에 들었던 목차에 동그라미도 쳐 놨었다. 그중에 <두 번째 변종>을 읽은걸로 학교에서 독후감을 쓰기도 했었다. 터미네이터처럼 사람과 로봇이 전쟁하는 세계관에서 누가 인간인척 하는 로봇인가 하는걸로 심리전을 벌이는 내용이었음.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다룬 잔혹동화같은 느낌이다.
<은하치과대학>은 우주 각지에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몰려온 외계인들 사이에서 혼자 인간의 몸으로 고군분투하는 남자의 이야기인데 이게 제일 재미있었음.
읽으면서도 이중에 하나가 현실이 되리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었는데..
참 요즘 시대 많이 좋아진것 같다. 여러의미로
사실 sf에서 나오는 디스토피아 배경은 존나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함. 지금 부자들은 그냥 잘먹고 잘 사는데 굳이?
SF디스토피아의 "하이테크, 로우라이프"는 장르적 분위기같은 거임 어떠한 참신한 장르적 상상력이라기 보다는 그러한 배경을 통해서 현실을 꼬집는 거지 실제로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현대인들의 삶이 마냥 행복하지 않는 걸 통해서 공감을 얻을 수 있고, 윤리성이 결여된 기술이 보여주는 피폐함을 보여줘서 경종을 울릴 수도 있는 도구같은 거지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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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소설은 읽어본적 없어서 뭐라 말을 못해주겠네 ㅋㅋ..
그 기억안나는 심정 어느정도 이해한다.. 난 sf는 아니지만 어떤 장편소설이 오두막 배경에 가까이에 바다가 있었던 것까지만 기억하는데 제목이 생각안나서.. 10년이 넘도록 못찾고 있다 ㅋㅋ ㅅㅂ..
본래 두 권으로 따로 출간되었던 것임. 도솔 출판사에서 [세계 SF 걸작선]이라는 표제로 하늘색 표지의 책이 먼저 나왔고, 그 책을 읽고 (현 대구대학교 경제학과 조세담당 교수인) 대학원생 홍인기씨가 출판사에 열렬한 독후감을 보낸 것을 계기로, 출판사에서 홍인기씨에게 그럼 당신이 원하는 단편들을 스스로 번역해 보라고 해서... 핑크색 표지의 [세계 휴먼 SF 걸작선]으로 후속편이 출간됨. 이후 두 책을 하나의 하드커버 책으로 묶어서 위 단행본이 나왔고...
그런 역사가 다 있었구만..
그 무렵에는 비슷한 책들이 유행이었음. 도솔에서는 SF 앤솔러지 2권 외에도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 1, 2를 냈고, 세계 러브스토리 걸작선까지 냈음 - 도솔에서는 도합 5권의 장르소설 앤솔러지를 내서 솔솔한 재미를 봤음. 고려원에서는 세계 SF 걸작선, 세계 시간여행 SF 걸작선, 세계 코믹 SF 걸작선 등 3권의 앤솔러지를 냈고... 또 서효원 무협을 주로 출간하던 서울창작에서는 토탈 호러 1, 2가 성공하면서 이후 코스믹러브, 사이키, 환상특급 등 SF+호러 앤솔러지를 도합 5권이나 냈음. 비슷한 시기에 여성사에서 세계여성소설걸작선 1, 2 라고 해서 패미니즘 SF를 두 권으로 출간한 것도 있고 컴퓨터범죄소설걸작선이라는 사이버펑크단편집까지 해서 15권 가량의 SF앤솔러지가 거의 동 타임에 한꺼번에 나왔음
진짜 어마어마하다...미스테리하고 sf호러는 좀 땡기네. 코믹sf도. 나중에 한번 찾아봐야겠음
위에 다 못적었는데, 반전 이라는 제목을 달고 아이작 아시모프 작품을 내세운 앤솔러지도 있었고, 선글라스를 쓴 모차르트라고 브루스 스털링이 편집한 사이버펑크 앤솔러지도 같은 시기에 나왔음. 그래서 동시기에 15권이 나왔다고 한 것임. 이후 잠잠하다가, 10 년 정도 세월이 흐른 후에 또 SF 앤솔러지가 다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해서, 황금가지에서 오늘의 SF 걸작선, 종말소설걸작선 1, 2 , 플레이보이 SF 걸작선 등을 냈고, 시공사에서 갈릴에오의 아이들, 21세기 SF 도서관 1, 2을 냈고, 행복한 책읽기에서 하드 SF 르네상스 1,2, 제대로 시체답게 행동해(체코 SF 걸작선) 등 10 여권이 한 꺼번에 나옴. 총망라한 책으로 오멜라스에서 SF 명예의 전당 1, 2, 3, 4 으로 나온 후 잠잠해짐
정말 기염을 토했다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출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