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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을 35일, 한달걸려서 다 읽었는데.. 어... 내가 많이 부족하다. 읽으면서도 느꼈고, 다 읽고도 그렇게 느낀다.

처음 책을 접한건 독갤에서였다. 갤러리 댓글에서 코스가드의 이름만 보고, 

"윤리학 철학자라고? 오냐, 너의 이름을 나무위키에 검색해주마." 마인드로 검색했다가 중고책 25만원을 보고 당황했다.

"이 사람 책... 평생 못읽겠는데? 아주 매력있구나. 넌 나의 선악과로 남겨주마." 

이렇게 생각하며 칸트 플로우 차트를 보며 지역 도서관에 칸트 해설서를 검색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전에 간 친구보러 대학도서관에 갔더니, 아니. 이 책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빌리게 됐다. 너무 사랑스러웠으니까.

그런데 한달동안 읽다가 머리가 한두번깨진게 아니다. 아... 난 많이 부족하구나. 


읽고나선 윤리학에 대한 나의 입장도 정리해보고, 나의 입장을 어떻게 발전시킬지도 써봤다.

갤에 푸코 플로우차트를 적어주신 분이 있는데 푸코와 라캉을 보면서 철학 발전을 위해 참고할 것 같다. 

다음 책은 '모비딕'과 '왜 칸트인가?'이다. 참 기대된다. 


책에 대해 단어와 서술 구조가 접해보지 못한 것이라, 어쩔 수 없이 읽다가 쓴 메모를 통해 

이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 하지만 절대 내 메모를 참고하지마. 1도 도움 안되니까. 칸트 관심있으면 죽기전에 이 책 꼭 읽어봐.


12p. 코스가드는 칸트의 규범 이후 반성을 하는 태도에 관해 통찰한다. 반성의 원천인 규범성의 원천은 어디인가?


22p. 인간의 기술발전을 통해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정도의 정보 교류가 원할하게 되었다.

이는 세계를 질료로 볼 수 있게 만드는 힘이다. 인간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변하지 않는 세계를 질료로 바라보며,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 지에 대한 규범성의 원천을 찾아보는 이 과정이 정말 흥미롭고 짜릿하다. 발기된다. 

그리고 플라톤이 말한 이데아, 물질의 원래 형태와 반대되길 원하는 형상(form)이 오히려 더 좋은 것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다양성 그것은 무엇인가? 다양성 그 반대편에 있는 책무는 우릴 완전하게 만들 것이다. 다양성에서 우릴 해치는 것을 책무로 진압하는 것이 아니다.

책무 또한 다양성이다. 두 가지의 조화, 공존 속에 다양성은 더 폭팔적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다. 


26p. 교육이 선차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회가 도래하면서 정확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책무라는 순수한 책임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사회적 제재는 순수한 책임이 아닌 책무성을 띄게 되었고, 이는 곧 여러가지의 책임과 교육의 필요성을 도래하게 만들었다.

다양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기다. 객체로서의 책무(인간),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책무, 특정 집단(종교, 국가 등) 안 객체로서의 책무 등(고정된 책무).


32p~34p를 50번은 반복해서 읽은 것 같다. 책이 정말 어렵다. 칸트에 대해 아는 것보단 철학을 알아야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수준에서 연 것이 잘못됐다 느낄 정도.


40p. 완벽히 이해가 가지 않는데도 넘어가는 두번째 순간이다. 


인간의 사회적 기능에서 도덕이 분파된다. 칸트가 말한 부분은 모든 인간을 포함할 수 없음.

규범성의 원천이 인간 및 이성적 존재에 내재되어있다면 규범의 범위 또한 내리기 쉬워질 것이다.

그럼 내제된 본성을 어떻게 발휘하게 할지가 중요할 것 같다.


55p. 홉스와 푸펜도르프의 주장에서 칸트가 말한 실천이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이성적 존재가 느껴지지 않았다. 입법자만이 이성적 존재로 느껴졌다.


56p. 개인의 책무, 개인의 책임을 입법자나 신에게 위탁하는 것, 이는 내가 생각하는 이성적 인간과 반대 지점이다.


80p. 1.4.7에서 말하는 앞에 내용과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하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이 미친 논의들, 철학 전공자가 아닌 독자에겐 낯선 단어들을 구체적으로 다잡고 가는 분기점이다. 이 부분에서 잘 쉬고 넘어가야 한다.

다음 부분은 홉스, 푸펜도르프, 클리크, 칸트, 프리처드, 로스, 무어, 브링크, 레일턴, 흄, 허치슨, 롤스, 매키, 네이글 등이 몰아칠 것이기 때문에...


82p. 실질적 규범 실제론에선 우리가 규범적인 실제를 발견했다고 한다. 우리가 규범적인 실체를 발견했는가? 역사, 정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

처음, 그러니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있던 시기, 생존권이 전부였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해석하는 지능이 있을 것이다.

이후 생존 이외의 것을 전달하는 정보를 얻었을 것이다. 아닐까? 본능, 생존을 목적으로 한 것 이외의 타인의 행동을 보고 자신의 것으로 정보화 시킨걸까?

지능과 정보 이 둘 중 무엇이 우선인지, 즉 생산할 수 있는 지능과 생산의 질료로서 쓰이는 정보 둘 중 무엇이 우선인지 모르겠다.

그 둘 중 무엇이 우선인지는 모르겠지만, 관계 이후 생긴 서로의 생존이 규범적인 실체를 구체화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유물론적 관점에서 사회의 변화나 역사를 지켜볼 때 인간만의 무엇을 찾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다른 지적생명체와의 비교, 여러 부작용 등 탄생을 비롯한 존재 이외의 것들에선 악취만 나온다. 규범적인 실체는 없고,

오로지 끊임없이 결심하는, 파이의 마지막 자릿수를 보려는 시도가 보인다. 이 거대한 성찰의 과정이 나의 숨을 막히게 만든다. 절대적인 진리가 없다는 말 말이다. '

그렇다면 인간을 비롯한 지적 생명체가 규범적인 실체를 가지는건 절대적인 순리가 아닐까?

위의 전제가 맞다면 규범성 안의 인간을 비롯한 지적 생명체를 목표로 삼아야 하는가? 이 질문은 JL맥키의 윤리학에 대한 이론을 보고 나서 고찰해봐야겠다. 


86p. 윤리학에 대해 고민할 때 읽어봐야할 내용. '오늘날 실질적 도덕 실재론은 거의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 옹호된다.

그것은 항상 실질적 도덕 실제론의 옹호자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곧 자칭 근대 과학적 세계관의 대변인에 의해 시작된다.

그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아니면 그저 도덕철학자의 걱정스러운 꿈에 자주 나타나는 것뿐인지는 실제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실과 가치의 구분으로 무장하거나 오캄의 면도날(Ockham's razor)을 몽둥이처럼 휘두르면서 근대 과학적 세계관의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윤리적 지식은 존재할 수 없다.혹은 도덕적 실체나 사실의 존재를 가정하지 않고도 도덕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혹은 내제적으로 규범적인 실체가 존재한다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하다." 그러면 도덕철학자는 긴박한 손실감으로 광분하여 성급히 윤리적 지식의 방어 기세에 돌입한다.

그리고 거의 어느 누구도 잠시 멈춰서 윤리적 대상에 대한 지식이야말로 우리가 애초에 원했던 것인지에 대해 묻지 않는다.

혹은 정말로 어떤 형태의 지식이든 간에 지식 자체가 우리가 원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묻지 않는다.'


95p. 읽기 전에 필요한 것. 서양철학사, 윤리학에 대한 담론들 등.


112p. 알파고 제로와의 바둑 기보를 보며 AI를 통한 기보같이 AI의 규율 또한 정해져야할텐데(도덕적) 이는 인간으로서의 책임감을 위탁하는 것이며,

과연 가능은 할지 의심된다. 불가능함을 일찌감치 받아들이고 개인적인 이성적 인간을 향해 나가는게 더 도덕적이지 않을까?

도덕 회의론자들의 이야기엔 현재 상황에 대한 분석이 줄곧 들어가있어 이상향을 제시하기 어렵다.


120p. 버나드 윌리엄스의 세계에 관한 절대적 개념화를 보고 미국이 사용하는 길이 단위인 인치와 야드가 생각났다.

제한적인 정보 공유를 만드는 방지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학이 발전됨에 따라 아보가르도 상수같은 물리학을 기반으로 한 국제표준이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길이 단위엔 여러모로 많은 이익단체들의 싸움이 오가니 정해지지 않을 것고 같고...

 

136p. 밀의 공리주의 읽기. 규범성의 원천에서 밀의 설명을 보기 전, 규범성의 원천을 찾으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밀의 이론을 규범성의 원천에 대한 탐구 중 설명이 아닌 배움의 영역으로 가져가고 있다.


186p. "나는 이 책을 읽었어요." 라는 말도 안되는 허영심을 부리기 위해 읽었건만, 느끼는 것은 허영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행동들, 나 자신을 갈고 닦기 위한 정언의 길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 난 이제 실천해야만 한다.


187p. 플라톤의 국가를 재해석하는 코스가드를 보면서 철학은 프랙탈 구조를 가진 무한히 나눠질 수 있는 도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라톤을 해석하고, 재해석하고, 재해석하는... 이래서 철학은 기초를 단단히 가져가야한다. 나는 단단히 잘못 생각한 것이다.


212p.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사적 관계가 도덕성과 특별히 완고한 방식으로 대립되는 원천일 수 있다고 믿는다."

이 문장을 보고 난 7초만에 사랑에 빠지는 뇌가 생각났다. 충분히 대립되는 원천일 수 있을 것 같다. 종에 대한 사랑과 객체와의 사랑말이다.


223p. 코스가드를 통해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 정보들에서 주어진 인간의 유사성을 찾는다.

그 후 유사성에서 비롯한 실질적 정체성을 지닌 자신을 해체를 통해 분해하고 재조립한다. 이는 책무를 가진 인간으로서 필요한 일이다.

이 논증을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삶이 될 것이다.


225p. ㅈ됐다!!!! 비트겐슈타인 나왔다!!!!! 하나도 모르는데!!!!! 

226p. 휴 다행이다. 설명해준다.


229p. 이 페이지에서 수많은 문장이 역사를 모르는 나에 의해 내 머릿속에서 바스라졌다. 꼭 철학의 흐름을 알고 다시 읽고싶다.


289p. 관련 지식이 없고, 앞서 말했던 강의에 대해 이해도 부족하니 진짜 못알아먹겠음. 말의 의도, 문장의 목적을 모르겠음.


297p. 가려운 곳을 벅벅 긁어준다. 초반부를 읽을 땐 규범성에 대한 원천에 대한 답을 친구들에게 적용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아주 위험한 생각이었다. 나는 실천 철학과 대화법 또한 공부하고, 목적의 왕국의 시민으로서(안 읽음) 행동해 자연스레 날 보게 만들고싶다.


298p. 철학자들끼리의 논의는 정말 아름답다. 서로의 법칙에 대해 조언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려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땐 정말 행복하다.




아니ㅁㅊ 이거 실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