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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책은 한과상 수상 작가들이 낸 SF 앤솔로지였음. 사러 와서 깨달은 건데, 도서전 한정 겉표지 제공이더라. 겉표지 감성 ㅅㅌㅊ임


작년에 처음 가고 올해 두 번째인데, 작년에는 진짜 인파에 밀려서 후반엔 뭐 제대로 구경한 게 없었다면 올해는 인원 제한이 좀 들어가서 그런지 메이저/인기 부스 빼면 여유를 가지고 다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음


ㄹㅇ얼리버트 예매로 끝낸 건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함


작년에 있던 부스가 없거나, 없던 부스가 있거나 해서 소소한 변화를 체감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음. 알라딘 우주정거장은 아예 굿즈&카페샵이더라고...


다만 작년에는 후이늠 컨셉에 맞춘 책 전시회가 따로 마련돼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거 없고 최고의 책 시상? 그걸 위한 작은 전시가 코너에 마련돼 있긴 했음. 이건 좀 아쉽긴 하더라.


개인적으로 도서전은 말 그대로 책 축제라고 생각해서 "독서하러" 갈 곳은 당연히 아니고, "책 사러" 가는 것 역시 한정판 도서를 노릴 게 아니면 큰 기대는 안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함.


나는 메이저 부스는 그냥 꾸며놓은 거 구경하는 맛에 봤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두던 건 오히려 소규모 출판사들의 다양한 홍보의 장을 보는 거였음. 겸사겸사 해외 부스들도 보고ㅎㅎ


생각보다 더 다양한 출판사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책을 내고 있는 걸 보면서 '이런 책도 있구나'를 넘어서 끌리는 책을 발견하는 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함...


물론 난 돈도 없고 책장 공간도 별로 없는 독붕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려고 마음 먹은 책 한 권 빼면 한 권도 안 담긴 했다만ㅎ


하여튼 문재인도 못 보고 박정민도 못 보고 올해는 딱히 끌리는 프로그램도 없어서 넘겼는데(김초엽 천선란 볼 기회를 놓친 건 좀 아쉽긴 해도 뭐...), 내년은 달라지지 않을련지?


내년에도 갈 거냐고 하면 또 갈 거고, 또 가서 또 모르는 책들과 모르는 분야와 모르는 부스들을 탐방하러 다닐 거임


짧지만 굵게 즐기고 갔다 왔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