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후기
도서전 열 네살 때부터 매년은 아니지만 꾸준히 갔는데
얼리버드에서 예매 마감은 태어나서 처음 겪어봄.
맨붕와서 가지말까 하다가 걍 중고나라에서 초대권 구매해서 감. 수요일 오후 세시에 갔는데 이 때 가니깐 줄 하나도 안서고 입장 1분 컷
한정판매 책, 굿즈 같은 거 관심 없으면 오픈런 하기보다는 오후 느즈막히 가서 마감때까지 있겠다는 일정이 제일 나을듯?
물론 들어가서는 사람 존나 많음. 들어가자 마자 눈 앞에서 전대통령 지나감. 여섯시 즈음 나왔는데 그 즈음 부터는 한산해지기 시작해서 나쁘지 않음.
나는 페어 같은 거 가는 거 좋아해서 도서전도 매년 가는데
개거지백수라 책은 한 권도 안 삼.
그래도 출판사들이 어떤 컨셉으로 부스를 꾸미고
어떤 책들을 어필하고 홍보하는지 보는 맛이 있다고 생각함.
각 출판사에서 열심히 홍보하는 책들 설명 듣고 관심 생기면
나중에 도서관에서 빌려 보는 편.
주제전시랑 한국에서 제일 좋은 책 전시는 개구리더라.
예년에는 흥미롭게 본 것 같은데 올해는 아쉬움.
한국에서 제일 좋은 책 전시는 가본 놈들은 아는데 책을 존나 혼자만 볼 수 있게 이상한 구조물로 책을 가려둠.
그래서 이미 누가 보고 있으면 내가 못 봄.
무슨 책일지 궁금해서 기웃거리면 독수니들이 괜히 위압감 느껴서 도망감. 미안하더라
찐따라 이런 곳 혼자 돌아다니면 위축되는데 뜨문 뜨문 혼자 돌아다니는 백프로 독붕이일 것 같은 사람들 있더라.
그때 '독붕쿤 안녕' 이렇게 속으로만 인사 건내면 괜히 가슴이 뜨끈뜨끈해지고 좋음 ㅇㅇ
그러니깐 찐따 독붕이들도 갈 수 있는 기회 있으면 가보는 거 추천함. 서로서로 되게 용기 내서 왔구나 싶은 독붕이들 간간이 보임 나포함.
그리고 담배피는 독붕이들을 위한 꿀팁.
A홀과 B홀 사이 통로? 같은 곳 옆에 문이 하나 있는데 로비 같은 거 나옴.
박정민 출판사 입장줄 거기서 서고 있음. 근데 거기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부스 설치나 짐 같은거 내리는 하역장? 주차장? 있음. 거기에 흡연구역 있으니 귀찮게 밖에 나가서 피지 말고 거기서 펴라. 사람 많아서 기 빨릴 때 거기로 슥 가서 담배 한 대 피면 좋음. 그리고 담배냄새 풍기면서 부스 돌아다니면 사람들 눈 찌푸리며 피해줘서 부스 구경하기도 좋음 은 농담
아무튼 코엑스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부스 운영하는 사람들은 다 거기서 담배피는데 관람객들은 잘 모르더라.
이번에 문지 부스가 독특하고 눈에 띄게 예쁘더라
골판지같은걸로 만든게 신기했음
드링킹 새 시리즈 책 디자인 잘 뽑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