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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중에 저 제목의 책 얘기가 있길래 생각나서 정보 가져와봄.
학생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책인데 병원에서 아내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노인의 이야기임.
젊은 부부였을 때 남편 자신이 얼마나 속을 썩였었는지, 또 아내는 그럼에도 얼마나 인내심 깊고 헌신적이었는지를 짧게 회상하기도 하고
날이 갈수록 숨이 짧아지는 아내를 보면서 자신도 괴로워하는 내용이
비교적 얇은 두께에 담겨있지만 여운을 길게 남기는 책이었다.
결말도 아직도 기억난다. 약을 손에 한 움쿰씩 덜어서 입에 털어넣고 가스밸브도 열어놓고 그대로 잠자리에 드는데
뭐 하나 잊지 않았느냐며 졸린 투로 묻는 아내에게 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보지 뭐...
하는 식의 대화로 평온하게 숨을 거두는 마지막이었음.
이 책은 품절돼서 다시 볼라면 도서관에 또 가야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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